프로포폴 불법투약 혐의, 이재용 부회장 오늘 첫 재판

오는 14일 삼성그룹 계열사 부당합병 재판

법정 향하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연합뉴스 ]

향정신성 의약품인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한 혐의로 기소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첫 재판이 열린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1단독 장영채 판사는 12일 오후 3시 마약류관리법 위반(향정)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 부회장에 대한 첫 공판을 연다.

이 부회장은 서울 강남의 한 성형외과에서 프로포폴을 의료 목적 외로 상습 투약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 부회장이 찾은 병원은 배우 하정우씨(본명 김성훈)와 채승석 전 애경개발 대표 등에게도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해준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모두 형사재판에서 유죄가 확정됐다.

검찰은 지난 6월 이 부회장을 5000만원 벌금형에 처해달라며 약식 기소했다가 추가 수사 결과에 따라 공소장을 변경할 수 있다며 정식 공판을 청구했다.

한편 이 부회장은 삼성그룹 경영권 승계를 위해 계열사 간 부당 합병을 지시하고 승인한 혐의로도 재판을 받고 있는 중이다. 따라서 오는 14일에도 법정에 출석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