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마감] 국경절 연휴 마친 中증시 혼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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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21-10-08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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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하이종합 0.67%↑ 선전성분 0.73%↑ 창업판 0.04%↓

중국 증시 [사진=로이터]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일주일간 국경절 황금연휴를 마치고 8일 재개장한 중국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4.00포인트(0.67%) 상승한 3592.17로 장을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105.15포인트(0.73%) 오른 1만4414.16으로 장을 마감했다. 반면 창업판지수는 1.45포인트(0.04%) 내린 3243.20으로 장을 닫았으며, '상하이판 나스닥'으로 불리는 커촹50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4.26포인트(0.31%) 내린 1364.46으로 거래를 마쳤다.

상하이·선전 증시 거래 대금은 각각 4929억 위안, 5677억 위안으로, 총 1조 위안을 돌파했다.

업종별로는 석탄(-2.98%), 전력(-2.57%), 발전설비(-1.96%), 비철금속(-1.63%), 화공(-1.55%), 비행기(-0.68%), 유리(-0.00%) 등 업종이 약세를 나타냈다. 반면 석유(8.43%), 농·임·목·어업(3.80%), 호텔 관광(3.23%), 가전(2.99%), 금융(2.57%), 교통 운수(2.30%), 주류(2.25%), 전자 IT(2.19%), 식품(1.97%), 시멘트(1.87%), 미디어·엔터테인먼트(1.87%), 바이오 제약(1.72%), 자동차(1.49%), 제지(1.45%), 가구(1.34%), 환경보호(0.94%), 개발구(0.85%), 의료기기(0.53%), 철강(0.47%), 조선(0.45%), 부동산(0.42%) 등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이날 발표된 서비스업 지표가 기대 이상의 성적을 보인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중국 민간·중소 기업 서비스업 경기를 반영하는 차이신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9월 크게 개선됐다. 차이신 제조업 PMI가 시장 전망치를 크게 밑돈 것과 대조된다.

8일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은 9월 민간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3.4를 기록했다. 8월 차이신 서비스업 PMI는 2020년 4월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인 46.7을 기록했지만 한 달 만에 개선됐다.

PMI는 신규 주문, 출하량, 생산, 재고, 고용 등에 관한 설문을 통해 경기 동향을 파악하는 지표로, 50 이상이면 경기 확장을, 50 이하면 경기 축소를 나타낸다. 차이신 PMI는 대형 국유기업이 주된 대상인 국가통계국의 공식 PMI와 달리 중소 민간기업들 경기를 파악하는 데 중요한 지표로 쓰인다.

미국과 중국 간의 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감도 투자심리를 지지했다. 앞서 지난 6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연말 전에 화상을 통해 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인민은행은 이날도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했다. 11거래일 연속 대규모 단기 유동성을 투입하고 있다. 

이날은 공개시장 운영을 통해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레포)을 가동해 100억 위안의 유동성을 시중에 공급했다. 이날 만기 도래하는 역레포 물량은 3400억 위안으로, 전체적으로는 3300억 위안 유동성을 순회수한 것이다.  

다만 사상 최악의 전력난에 시달리는 중국이 관련 기업에 석탄 생산을 확대하라고 지시함에 따라 석탄 가격 급등세가 견인한 그간의 주가 상승분이 상쇄, 반락했다.

네이멍구에너지국은 7일 밤 긴급 통지를 통해 이날부터 관내 72곳 탄광에 대해 연간 생산량을 총 1억톤 가까이 늘리도록 지시했다. 이들 72곳 광산의 추가 석탄 생산량은 연간 9925만톤으로, 이는 올해 겨울 석탄 공급 부족분을 어느 정도 메꿀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 환율은 6.4604위안으로 고시됐다. 이는 위안화 가치가 0.4% 상승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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