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국감] 강창일 주일대사 "한일관계 급격한 변화 당분간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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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원 기자
입력 2021-10-06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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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래지향적 발전 위해 협력할 것"

강창일 주일 대사 [사진 = 연합뉴스]


강창일 주일 대사는 일본의 기시다 후미오 내각이 새롭게 출범했지만 당분간 한·일 관계에 급격한 변화를 기대하기가 어렵다고 밝혔다. 강 대사는 지난 1월 부임 후 일본 외무상과 총리를 한 번도 면담하지 못했다는 지적에는 "(면담) 신청을 하지 않았고, 일본의 초청도 없었다"고 해명했다.
 
강 대사는 6일 화상 방식으로 진행된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통해 "기시다 총리는 외무상을 오랜 기간 지냈고, 외교에서 대화의 중요성을 강조해 온 만큼 고위급 대화 등을 통한 한일 관계 개선 노력에 열린 입장일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강 대사는 "급격한 변화는 당분간 기대하기 어렵다고 생각된다"며 "우리 정부는 새 내각과 한일 관계의 미래지향적 발전을 위해 계속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강 대사는 부임 9개월이 넘도록 일본 외무상과 총리를 만나지 못하고 있다는 야당 의원의 지적에 대해 "총리 만날 일이 없어 신청을 안 했다"며 "일본의 초청도 없었다"고 답했다. 이에 조태용 국민의힘 의원은 주일대사가 외무상과 총리를 만나지 못한 것은 처음이라며 "대사가 관계를 개선하러 갔는데 실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강 대사는 "그만큼 한·일관계가 냉랭하다"며 "남관표 대사가 돌아갈 때도 일본 수상과 외무상을 못 만났다"고 언성을 높이기도 했다. 이어 그는 "한일· 갈등은 구조적 문제로 한 사람의 힘으로 풀 수 없다"며 "총리, 외상과의 면담 일정은 조율중이므로 언젠가 만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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