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 호텔업계는 가을을 맞아 객실 안에서 책을 읽으며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상품을 마련해 선보였다. 특히 서점이나 도서관을 운영하는 호텔도 있다. 가을, 그리고 호텔이 주는 여유가 여기에 있다.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남대문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남대문 호텔은 오는 11월 30일까지 '힐링 북캉스(독서+호캉스)' 상품을 판매한다. 호텔이 직접 선정한 에세이(수필) <우리는 조구만 존재야>를 제공해 객실에서 편하게 독서하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우리는 조구만 존재야>는 삐뚤빼뚤 귀여운 그림과 줏대 있는 메시지로 수만 팔로워와 소통하는 조구만 스튜디오의 첫 번째 에세이다. 300만년이라는 세월 동안 지구 가장자리에서 적당히 사는 공룡 브라키오사우루스 캐릭터를 통해 일상의 여러 면면을 지그시 들여다보는 내용이 담겼다.
자기 자신에 대해, 나를 둘러싼 관계들에 대해, 그리고 인생 전반에 대해 조구만 스튜디오가 이제껏 그 어디에도 공개하지 않았던 내밀한 이야기가 만화, 에세이, 질문의 형태로 제시됐다.
글래드 호텔에서는 글래드가 직접 큐레이팅한 책을 읽으며 객실에서 머물 수 있도록 '글래드 북캉스 패키지'를 이달 말일까지 판매한다.
상품 구매 고객에게는 오늘을 특별하게 기억할 수 있는 300개의 할 일을 모은 <하루씩만 잘 살아보는 연습, 오늘부터 300일>과 그림에 대한 지식 없이도 그림과 깊이 만나도록 안내하는 그림 감상 실용서 <우리 각자의 미술관> 중 1권을 무작위로 제공한다.
이와 함께 '코바(coba) 커피 바' 1세트(2개입)도 제공한다. 코바 커피 바는 씹어먹는 고체 커피 바로 커피 한 잔을 마시는 것과 똑같은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해당 상품은 글래드 여의도, 글래드 마포, 글래드 강남 코엑스센터, 글래드 라이브 강남 등 서울 4개의 글래드 호텔과 메종 글래드 제주에서 이용할 수 있다.
글래드 호텔 마케팅 관계자는 "무겁게 책을 챙길 필요 없이 호텔로 가볍게 북캉스를 떠날 수 있는 상품"이라며 "호텔에서 여유롭게 독서를 즐기며 치유하는 시간을 보내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워커힐 호텔앤리조트는 독서를 하며 휴식할 수 있는 ‘'워커힐 라이브러리'를 운영 중이다.
그랜드 워커힐 서울 2층에 위치한 워커힐 라이브러리에는 국내외 소설 및 에세이, 역사, 과학, 예술, 자기 계발, 자녀 교육, 취미, 실용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도서 3000여권이 비치됐다.
워커힐 라이브러리에서는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며 편안한 분위기에서 조용히 책에 집중할 수 있어 ‘북캉스’를 원하는 고객에게 안성맞춤이다. 워커힐 라이브러리는 투숙객 전용 시설로,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된다.
강원도 정선에 위치한 파크로쉬 리조트앤웰니스는 오감을 채울 수 있는 공간 안에서 가장 편한 자세로 독서와 음악을 즐기며 휴식의 시간에 집중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다양한 분야의 서적들을 접할 수 있도록 북 큐레이션에 세심하게 신경 써 요가·수면·명상·건강 관련 서적 외에도 문화, 예술, 건축, 여행 등의 깊이 있는 추천 도서들을 만나볼 수 있다.
한편 파크로쉬는 라이브러리 외에도 로비와 야외 테라스, 객실 창가 등 리조트 곳곳에 소파를 배치해 어디서나 쉽게 독서와 사색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일상을 벗어나 여유로운 휴식과 독서를 함께 즐기고 싶다면 '아난티 힐튼 부산(Ananti Hilton Busan)'으로 가는 것도 방법이다.
호텔 최상층에 위치한 맥퀸즈 라운지는 대표 애프터눈 티와 다양한 음료를 제공해 달콤한 오후를 선사하는 공간으로, 아늑하고 편안한 분위기를 자랑한다. 특히 맥퀸즈 라운지는 전체적으로 책을 이용한 인테리어(실내 장식)로 도서관같은 분위기를 자아내 조용히 머물며 독서하기에도 좋다.
아난티코브에 위치하며 호텔의 G층에 위치한 '이터널 저니(Eternal Journey)'에서도 다양한 주제의 책을 접할 수 있다.
긴 해안가를 따라 조성된 이터널 저니는 부산에서만 즐길 수 있는 이국적인 '북캉스' 명소로 넓은 공간과 함께 베스트셀러 외 도자·회화 전시 등 생활양식별 콘텐츠도 다양하게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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