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연, 오창 방사광가속기 사업단장에 고인수 전 포항가속기연구소장 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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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민철 기자
입력 2021-10-01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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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식 기초연 원장(왼쪽)이 고인수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사업단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제공]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 이하 '기초연')은 1일 오창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 사업단장으로 고인수 전 포항가속기연구소장을 임명했다. 고인수 단장 임기는 이날부터 오는 2024년 9월 30일까지 3년이다. 단장직은 연임할 수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7월 기초연을 오창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 사업 주관기관으로 지정하고 사업단장 공모를 진행했다. 각 분야 전문가와 관계기관으로 구성된 위원회 평가, 심의를 거쳐 고인수 단장을 최종 선정했다고 지난 16일 발표했다.

고 단장은 2004~2007년, 2018년~현재, 두 차례 포항가속기연구소장직을 역임했고 2011~2015년 포항 4세대 방사광가속기 구축추진단장을 맡기도 했다. 포항 4세대 선형방사광가속기의 구축역량과 안정적인 포항가속기연구소 운영성과 보유한 전문가다.

오창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사업은 오는 2027년까지 6년간 지방비 2000억원을 포함해 총 1조454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하는 대형 국책연구인프라 구축사업으로, 사업단장은 사업 기획, 추진계획 수립, 실행계획 집행과 관리 등 사업단 운영 전반을 이끈다.

방사광가속기는 전자를 빛의 속도로 가속해 전자석으로 회전시킬 때 발생하는 자외선, X선 등 고속·고휘도의 빛을 만드는 장치다. 오창 방사광가속기는 기존 3세대 원형 방사광가속기보다 100배 밝은 빛을 내도록 설계된다.

방사광가속기의 풍부하고 밝은 빛은 첨단 신소재를 활용하는 주요 산업의 핵심기술 연구의 주요 기반이 된다. 산업계는 차세대 방사광가속기가 완성되면 반도체, 디스플레이, 신약과 백신 개발 등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중이다.

신형식 기초연 원장은 "과학기술의 새로운 도약이 될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가속기 분야 최고전문가인 고인수 단장의 전문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구축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오창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조감도. [사진=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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