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 아파트라도 잡자...전용 40㎡ 이하 매입 비중 역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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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선영 기자
입력 2021-09-29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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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전용 60㎡ 이하 아파트 매입 비중 증가세

  • 노원 '은빛2단지' 전용 39㎡ 1년 만에 60% 올라

[그래픽=경제만랩 제공]


서울 소형 아파트 매입비중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최근 서울 아파트 가격이 급격하게 치솟고, 대출 가능한 금액도 줄면서 아파트 규모를 줄여서라도 매입하는 경향이 짙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1~2인 가구도 증가하면서 소형 아파트에 대한 관심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29일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경제만랩이 한국부동산원의 규모별 아파트 매매거래량을 살펴본 결과, 올해 1~7월 서울 아파트 전용면적 40㎡ 이하의 매입비중은 12.3%를 기록했다. 이는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06년(1~7월 기준) 이후 최고치다.

전용면적 41~60㎡ 규모의 중소형 아파트 매입 비중도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18년 1~7월에만 하더라도 서울 전용면적 41~60㎡ 규모의 아파트 매입 비중은 29.6%였지만, 올해 1~7월에는 34.7%로 빠르게 증가하는 분위기다.

반면, 전용면적 61~85㎡ 규모와 86㎡ 이상의 아파트 매입비중은 각각 36.2%, 16.8%로 낮아졌다.

서울 소형아파트들이 인기를 누리자 가격도 크게 치솟고 있다.

국토교통부의 실거래가 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서울시 노원구 상계동 '은빛2단지' 전용면적 39㎡는 지난해 8월 3억1000만원에 거래됐지만, 올 8월에는 4억9500만원에 거래됐다. 1년간 60% 상승한 수치다.

서울시 도봉구 창동 '주공17단지' 전용면적 36㎡도 지난해 8월엔 3억7200만원에 실거래가 이뤄졌지만, 지난달에는 5억4600만원으로 46% 상승했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서울 아파트 가격에 대한 수요는 증가하고 있지만, 공급이 원활하지 않고 대출 규제까지 더해지면서 불안을 느낀 실수요자들이 서울 소형 아파트로 관심을 돌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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