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칼럼] 손잡고 미래로 향하는 PGA·유러피언 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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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
입력 2021-09-28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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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아 추 치앙 PGA 투어 APAC 이사

제이 모나한 PGA 투어 커미셔너. [사진=PGA투어/게티이미지 제공]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유러피언 투어가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3개 대회(바바솔 챔피언십, 바라쿠다 챔피언십,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를 공동으로 주관한다는 내용이다.

3개 대회 포인트는 페덱스컵(PGA 투어), 레이스 투 두바이(유러피언 투어)에 적용된다.

선수들은 기대감에 부풀었다. 미국 선수들에게는 유럽 진출의 기회를, 유럽 선수들에게는 미국 진출의 기회를 부여한다.

두 투어를 번갈아 출전하는 토미 플리트우드(영국)는 "더 큰 미래를 향한 작은 시작"이라고 말했다.

발표한 3개 대회 중 하나인 스코티시 오픈은 유러피언 투어 롤렉스 시리즈에 포함됐다.

향후 일정은 디 오픈 챔피언십 전주로 예정돼 있다. 후원사는 제네시스다. 제네시스는 매년 2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리비에라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을 후원하기도 한다.

이러한 일정은 PGA 투어에서 4승을 보유한 해리스 잉글리시(미국) 같은 선수들에게 긍정적인 소식이 됐다. 그는 "내년 두 대회에 출전할 것"이라며 "유럽에서 경기하게 돼 기쁘다. 많은 미국 선수들이 가지 않을까 싶다. 두 투어에 도움 되는 부분"이라고 이야기했다.

잉글리시처럼 4승을 보유한 마틴 레어드(스코틀랜드)도 "PGA 투어가 퍼져나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우리는 여러 나라에서 대회를 치르고 있다. 두 투어가 함께 하면 성공할 것"이라고 동조했다.

지난(2020~2021) 시즌 PGA 투어 신인상(아놀드 파머 어워드)을 수상한 윌 잘라토리스(미국)는 "이번 제휴가 마음에 든다. 멋지다. 많은 선수가 스코티시 오픈에 출전한다. 좋은 선택이다. 모두에게 득이 되지 않을까"라고 내다봤다.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처럼 두 투어가 합심하기로 한 대회는 바바솔 챔피언십, 바라쿠다 챔피언십이다. 바바솔 챔피언십은 스코티시 오픈과 같은 주, 바라쿠다 챔피언십은 디 오픈 챔피언십과 같은 주에 열린다.

또한, 전략적 제휴의 목적으로 유러피언 투어 아이리시 오픈의 총상금이 600만 달러(70억9200만원)로 2배 증액된다.

키스 펠리 유러피언 투어 최고경영자는 "이번 제휴가 전 세계 골프 발전의 시발점이 될 것이다. 긍정적인 효과를 줄 것"이라며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과 아이리시 오픈에 새로운 변화가 생겼다. 선수들은 PGA 투어 2개 대회에 출전할 기회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제이 모나한 PGA 투어 커미셔너는 "이번 제휴로 새로운 골프 엔터테인먼트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이는 인기를 끌어올리기 위한 첫걸음이다.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모나한은 다음(2021~2022) 시즌 PGA 투어에 대해 "상금이 18%(약 3500만 달러) 정도 증가할 것이다. '컴캐스트 비즈니스 투어 톱 10'의 보너스도 증액한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많은 변화가 있다. 대회 수는 48개(페덱스컵 플레이오프 3개)다. 플레이오프 중계는 NBC와 CBS가 1년씩 맡는다.

플레이오프 1차전은 노던 트러스트에서 페덱스컵 세인트 주드 챔피언십으로 변경된다. 대회장은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에 위치한 TPC 사우스윈드다. 2차전(BMW 챔피언십·윌밍턴 컨트리클럽)과 최종전(투어 챔피언십·이스트 레이크 골프 클럽)은 그대로다.


추아 추 치앙(Chuah Choo Chiang)
- PGA투어 APAC 국제 마케팅 & 커뮤니케이션 수석 이사
 

[사진=추아 추 치앙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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