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 독일 OHB에 위성 핵심부품 수출...국내 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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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기 기자
입력 2021-09-27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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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적외선 검출기 냉각장치 진동저감장치’ 계약 체결...“글로벌 시장 적극 나설 것”

한화시스템이 국내 최초로 해외 우주개발 선진국에 대한 위성 핵심부품 수출을 성사시켰다. 

한화시스템은 독일 위성체계 기업 OHB 시스템 AG와 위성에 탑재되는 ‘적외선(IR) 검출기 냉각장치 진동저감장치(ICIA)’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ICIA는 위성에서 발생하는 진동을 줄여 위성의 관측 성능을 향상시키는 핵심 장치다. 한화시스템이 이번에 독일 OHB에 공급하는 ICIA는 진동 크기가 상이한 궤도의 미세 진동 저감뿐만 아니라 발사 진동환경에서의 진동 저감에도 효율적 대응이 가능한 게 특징이다.

위성의 운용 중에는 미세한 진동도 고해상도 영상 품질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열잡음’ 최소화를 위해 극저온 냉각기가 사용되는 IR 센서 등은 위성의 궤도 운영 시 미세한 진동을 발생시켜 관측 위성의 고해상도 영상 품질을 떨어트리는 주된 원인으로 지목받고 있다.

이와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선 한화시스템은 현재 오현웅 조선대 교수, 항공우주연구원과 ICIA 개발 공동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SCIE 저널 ‘에어로스페이스’에 ’80㎏급 X-대역 능동형 초소형 영상레이더(SAR) 위성 설계’ 논문을 등재하며 초소형 위성 제조 기술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이광열 한화시스템 감시정찰사업부장은 “한화시스템은 위성의 전자광학(EO)·IR·SAR 탑재체 관련 독자개발 능력을 모두 확보하고 있는 국내 유일한 기업”이라며 “향후 초소형 SAR 위성, 저궤도 통신위성 서비스 등 위성 사업영역을 더욱 넓혀 나가며 글로벌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위성 탑재체 적외선(IR) 센서 냉각기에 탑재될 진동저감장치. [사진=한화시스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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