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안정 상황(2021년 9월) 설명회. 사진 왼쪽부터 이정욱 금융안정국장, 이상형 부총재보, 이민규 안정총괄팀장[사진=한국은행 제공]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에도 불구하고 국내 경기 회복세 속 금융기관의 자금중개기능이 원활하게 유지되는 등 금융시스템이 대체로 안정적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다만 가계부채 급증과 집값 상승, 대내외 충격 등으로 인해 금융 안정성이 악화될 가능성은 여전한 것으로 지적됐다. 

한국은행은 24일 금융통화위원회 정기회의(금융안정회의)를 갖고 최근의 금융안정 상황을 점검한 결과 이같이 밝혔다. 회의 직후 설명회에 참석한 이상형 부총재보는 "금융시장 변동성이 낮은 수준을 유지하는 가운데 금융기관의 손실흡수능력도 강건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국내 금융시장의 잠재리스크 또한 상존하는 것으로 평가하기도 했다. 이 부총재보는 "가계부채 확대가 지속되는 가운데 주택가격의 높은 상승률이 이어지면서 금융불균형이 심화되는 등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잠재 취약성은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고 언급했다. 

특히 자산시장으로의 쏠림 현상과 부동산 등 자산가격의 높은 상승세가 대내외 충격으로 경제주체들의 심리가 급변할 경우 금융 안정을 저해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아울러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대내외 경기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취약차주의 신용위험이 현재화될 가능성도 대두됐다.

이에대해 한은은 금융불균형 완화를 위한 정책적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제언했다. 또한 금융완화조치 정상화 과정에서 취약부문의 어려움이 완화될 수 있도록 선별적 지원 방안 강화, 또한 금융완화조치 정상화에 따른 금융기관 위기대응능력 보강 등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 부총재보는 "과도한 위험과 수익추구 성향을 낮추기 위해 거시경제 상황을 고려하면서 정책적 대응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한은 역시 금융중개지원대출 등을 활용해 소상공인 등 취약부문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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