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권 아파트, 3.3㎡당 전셋값도 1억원 돌파...월세도 초고가 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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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연 기자
입력 2021-09-23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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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동 '힐스테이트1단지'... 3.3㎡ 당 전셋값 1억3264만원 '역대 최고가'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다세대주택과 아파트가 섞여 있는 송파구 주택가 모습.[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서울에서 3.3㎡(평)당 평균 전셋값이 1억원을 넘는 아파트가 등장했다.

23일 부동산정보제공업체 경제만랩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힐스테이트1단지' 전용면적 31.402㎡는 지난달 5일 보증금 12억6000만원(6층)에 전세 계약을 체결해 3.3㎡ 당 전셋값이 1억3264만원을 기록했다. 역대 최고액이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삼성동은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마이스(MICE·국제회의),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C노선과 위례신사선 등 굵직한 대형 개발·교통 호재가 더해져 주거·상업·문화가 어우러진 대한민국 최고의 입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이런 점이 전셋값 급등에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강남에서는 이 단지 외에도 3.3㎡ 당 전셋값이 1억원을 넘는 아파트 단지가 계속 등장하고 있다.

강남구 청담동 '브르넨 청담'(1억671만원),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1억201만원), 서초구 잠원동 '아크로리버뷰신반포'(1억107만원) 등이다.

서울 강북권에서도 성동구 성수동1가 '트리마제'(9984만원)가 3.3㎡당 전셋값이 1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7월 말 계약갱신청구권제와 전월세상한제를 골자로 한 새 임대차법 시행 이후 전세 물량이 급격히 줄어들면서 고가 전세 거래가 속출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전세뿐 아니라 월세도 초고가 거래가 등장하고 있다. 종합부동산세(종부세) 등 세금 부담을 덜기 위해 집주인들이 월세의 비중과 금액을 크게 올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서울 성동구 성수동1가에 있는 '아크로 서울포레스트' 아파트 전용면적 264.546㎡는 지난 7월 30일 보증금 20억원에 월세 2700만원(47층)에 계약이 체결됐다.

이 월세는 지난해 기준 대학 졸업 1년 차 중소기업 근로자 평균 연봉(2852만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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