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마감] 中증시, 헝다 쇼크에도 혼조세

최예지 기자입력 : 2021-09-22 16:31
상하이종합 0.40%↑ 선전성분 0.57%↓ 창업판 0.91%↓
 

중국 증시 [사진=로이터]

중추절(중국의 추석) 연휴를 마치고 개장한 중국 증시는 22일 혼조세를 보였다. 

22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52포인트(0.40%) 소폭 상승한 3628.49로 장을 마쳤다. 반면 선전성분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2.28포인트(0.57%) 하락한 1만4277.08로 장을 마감했다. 창업판 지수는 28.93포인트(0.91%) 내린 3164.33으로 장을 닫았고, '상하이판 나스닥'으로 불리는 커촹5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60포인트(0.41%) 소폭 오른 1355.28로 거래를 마쳤다.

상하이·선전 증시 거래 대금은 각각 5598억 위안, 5927억 위안으로, 44거래일 연속 총 1조 위안을 돌파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호텔·관광(-3.04%), 주류(-2.91%), 농·임·목·어업(-1.78%), 금융(-1.57%), 가전(-1.40%), 자동차(-0.98%), 식품(-0.95%), 가구(-0.64%), 유리(-0.62%), 바이오 제약(-0.45%), 의료기기(-0.09%), 전자 IT(-0.07%) 등이 약세를 보였다. 반면 전력(6.76%), 조선(5.22%), 발전설비(4.11%), 비행기(1.71%), 석유(1.65%), 시멘트(1.42%), 철강(1.19%), 교통 운수(0.65%), 차신주(0.60%), 화공(0.51%), 부동산(0.23%), 비철금속(0.11%), 개발구(0.04%) 등 업종은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그룹(이하 헝다)이 파산 위기에 휩싸이면서 전 세계 증시가 출렁인 가운데 중국 증시에도 영향을 미쳤다.

헝다는 문어발식 사업 확장으로 인한 대규모 채무를 견디지 못해 파산 위기에 몰렸다. 당장 오는 23일 역내·외서 발행한 채권 2개에 대한 이자를 지급해야 한다. 로이터에 따르면 헝다는 이날 중국 역내 위안화 채권에 대한 2억3200만 위안(약 424억원)어치 이자, 역외 달러채에 대한 8350만 달러 이자를 지불해야 한다. 이어 29일에도 달러채에 대한 4750만 달러 이자 지급이 예정돼 있다. 향후 30일 이내 이자를 지불하지 않으면 디폴트(채무불이행)로 처리된다.

헝다가 22일 성명을 통해 오는 23일 만기 도래하는 일부 채권 이자를 제때 지급한다고 발표하면서 시장의 불안이 다소 완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헝다는 역시 23일에 만기가 도래하는 2022년 3월 만기 채권의 이자 8350만 달러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역외 채권 이자의 지급 여부에 대한 언급도 없었다.

이 상황에서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대출우대금리(LPR)를 17개월 연속 동결하면서 주가를 끌어내렸다. 인민은행은 9월 1년 만기 LPR이 전달과 같은 3.85%로 집계됐다고 공고했다. 5년 만기 LPR도 4.65%로 변동이 없다. 지난해 4월 이후 17개월 연속 동결이다.

다만 인민은행이 유동성 안정을 위해 3거래일 연속 대규모 단기 유동성을 투입함으로써 낙폭은 제한됐다.

인민은행은 이날 공개시장 운영을 통해 7일물, 14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레포)를 가동해 각각 600억 위안(약 11조원)씩, 모두 1200억 위안 유동성을 시중에 공급한다고 발표했다. 이날 만기 도래하는 역레포 물량 300억 위안어치를 감안하면 인민은행이 900억 위안 유동성을 순공급한 셈이다. 인민은행은 앞서 지난 18일과 17일에도 인민은행은 1000억 위안씩을 푼 바 있다.
 
한편 인민은행은 이날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 환율을 6.4693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위안화 가치가 0.26% 하락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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