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에는 출생·혼인부터 산업활동까지 우리 경제의 현황을 가늠할 핵심 지표들이 잇따라 발표된다. 여기에 국내 금융시장에 영향을 미칠 미국의 기준금리 결정도 예정돼 있다.
국가데이터처(옛 통계청)는 오는 30일 ‘2025년 12월 및 연간 산업활동동향’을 발표할 예정이다. 최근 산업생산 지표는 반도체 변수 등이 반영되며 매달 등락을 거듭하는 모습이다.
지난해 11월 전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9% 증가했지만 소매판매액지수는 3.3% 급락하며 1년 9개월 만에 최대 감소 폭을 기록했다. 설비투자는 10월 큰 폭으로 감소한 이후 1.5% 반등했고, 건설기성은 6.6% 증가했다.
연간 흐름은 이미 공개된 한국은행의 ‘2025년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와 크게 다르지 않을 전망이다. 한은에 따르면 지난해 실질 GDP 성장률은 1.0%로 전년(2.0%)보다 큰 폭으로 하락했다.
국가데이터처는 29일 11월 인구동향도 발표한다. 11월에도 출생아 수와 혼인 건수는 증가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
지난해 10월 출생아 수는 2만1958명으로 1년 전보다 532명(2.5%) 증가하며 16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다만 10월 출생아 수 증가율 자체는 최근 16개월 사이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혼인 건수 역시 지난해 4월 이후 19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10월 들어서는 상승 폭이 다소 둔화됐다.
금리 동향도 주목된다. 27일에는 한국은행이 지난해 12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를 공개한다. 지난해 11월 가계대출금리가 두 달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간 가운데 주택담보대출금리는 1년 만에 최대 상승 폭을 기록하며 8개월 만에 4%대를 넘어섰다. 통화정책 기조 전환에 대한 시장 기대 속에 지표금리가 오른 영향이다.
같은 날 한은은 1월 기업경기조사 결과 및 경제심리지수도 발표한다. 앞서 지난해 12월 전산업 기업심리지수(CBSI·93.7)는 전월보다 1.6포인트 상승해 지난해 7월(95.5) 이후 1년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제조업에서는 미국의 설비투자 확대가, 서비스업을 비롯한 비제조업에서는 연말 특수가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반도체 등 호조에 힘입어 수출 제조업을 중심으로 기업 체감 경기 개선 흐름이 이어졌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기준금리 결정에도 관심이 쏠린다. 미국의 금리 동결 기조가 유지될 경우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 여력은 더욱 제한될 수 있기 때문이다.
연준은 29일(한국 시각)까지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열고 현재 3.50∼3.75%인 정책금리(기준금리)의 조정 여부를 결정한다. 시장에서는 미국 경기 호조 등을 근거로 동결 관측이 우세하다.
한은은 앞서 지난 15일 새해 첫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리를 동결하며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에서 ‘추가 인하 여부 및 시기’라는 표현을 삭제했다. 고환율과 부동산 시장 불안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사실상 인하 기조 종료를 선언한 것으로 해석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르포] 중력 6배에 짓눌려 기절 직전…전투기 조종사 비행환경 적응훈련(영상)](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4/02/29/20240229181518601151_258_16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