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우주 관광선 발사 성공...사흘간 지구궤도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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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훈 기자
입력 2021-09-16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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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시간30분마다 지구 한 바퀴 돌아...본격적 우주 관광 시대

스페이스X 우주선 탑승해 발사 대기 중인 우주관광단 (케네디 우주센터 AFP=연합뉴스) 15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의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발사 대기 중인 미 우주 탐사 기업 스페이스X의 우주선 캡슐 '크루 드래건'에 타고 있는 민간인 우주 관광단의 모습. 이들을 태운 크루 드래건은 이날 발사에 성공해 사흘 동안 지구 궤도를 도는 '인스퍼레이션 4' 우주 비행에 들어갔다. 사진 오른쪽부터 아동병원 간호사 헤일리 아르세노, 기업가 재러드 아이잭먼, 애리조나 전문대학 과학 강사 시안 프록터, 록히드 마틴사의 데이터 기술자 크리스 셈브로스키. [스페이스X 제공 영상 캡처. 판매·광고 금지]

미 우주 탐사 기업 스페이스X가 15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민간인 4명을 태운 우주선 ‘크루 드래건’ 발사에 성공했다.

AP 통신은 “전문 비행사가 동승하지 않고 민간인으로만 구성된 첫 지구 일주 비행”이라며 “우주 관광의 큰 진전”이라고 보도했다. ‘인스퍼레이션4’로 불리는 이번 민간 우주 관광은 사흘 여행 코스다. 탑승객은 1시간 30분마다 지구를 한 바퀴 돌게 된다.

스페이스X는 이번 비행을 계기로 우주 관광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내년 초에는 퇴역한 전직 우주비행사와 사업가 3명을 우주정거장으로 실어나른다.

스페이스X가 이번에 도전하는 우주 관광은 지난 7월 성공한 억만장자 제프 베이조스와 리처드 브랜슨의 우주여행과는 급이 다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베이조스와 브랜슨의 우주 관광은 불과 몇 분 동안 중력이 거의 없는 ‘극미 중력(microgravity)’ 상태를 체험하는 저궤도 비행이었다.

브랜슨은 자신이 창업한 우주 기업 버진 갤럭틱 비행선을 타고 86㎞ 상공까지 날아갔다. 베이조스 역시 자신이 세운 우주 기업 블루오리진 로켓에 탑승해 고도 100㎞ '카르만 라인'을 돌파한 뒤 지구로 귀환했다.

그러나 스페이스X 우주선은 발사 10분 뒤 국제우주정거장보다 160㎞ 더 높은 575㎞ 궤도에 올랐다. 스페이스X 우주선 '크루 드래건'은 음속 22배인 시속 2만7359㎞ 속도로 사흘 동안 지구 궤도를 비행한다.

스페이스X는 비행에 앞서 우주선에 커다란 돔형 창문을 달았다. 우주 관광에 어울리게 지구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개조한 것이다. 사흘 여행을 마치면 우주선은 플로리다주 인근 대서양에 착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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