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간선도로망 30년 만에 바뀐다…전국 어디서든 30분 내 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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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혜 기자
입력 2021-09-16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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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차 국가도로망종합계획 확정…2030년까지 진행

 

국가간선도로망 재편 계획 [사진=국토교통부 제공] 



도로 건설의 근간이 되는 국가 간선도로망이 2030년까지 남북 방향 10개 축과 동서 방향 10개 축으로 재편된다. 1992년 이래로 30여년간 유지돼온 남북 방향 7개 축·동서 방향 9개 축의 격자형 간선도로망이 보다 촘촘하게 재구성되는 것으로, 전 국민이 어디서든 30분 이내에 간선도로에 접근할 수 있는 환경이 구축된다.

국토교통부는 이런 내용이 담긴 '제2차 국가도로망종합계획(2021∼2030)'을 최근 도로정책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했다고 16일 밝혔다.

국가도로망종합계획은 도로법에 따른 10년 단위의 도로 분야 최상위 법정계획으로 정부 도로 정책의 기본목표와 추진 방향이 담겼다.

국가 간선도로망은 지난 1992년 이후 남북방향의 7개축과 동서방향의 9개축으로 구성된 격자망과 대도시 권역의 6개 순환망으로 운영(7×9 + 6R) 돼 왔다.

이번 제2차 국가도로망종합계획을 통해 30여년 만에 남북방향 10개축과 동서방향 10개축, 6개의 방사형 순환망(10×10 + 6R²) 체계로 재정비했다.

​우선 계획에 따르면 국가 도로망의 동맥에 해당하는 간선도로 체계가 남북방향 7개축과 동서방향 9개축으로 구성된 격자망(7×9)에서 남북방향 10개축과 동서방향 10개축(10×10) 격자망으로 바뀐다.

국토부는 "국민이 전국 어디에서나 간선도로에 더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남북 방향 10개 축과 동서 방향 10개 축으로 재편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남북방향 1개 축이 신규 도입되고, 남북 방향 2개·동서 방향 1개 지선(보조노선)이 간선축으로 조정된다.

아울러 중부선과 중부내륙선 사이의 이격 거리를 보완하고 남북축의 교통량을 분산하기 위해 신규로 남북 6축을 도입했다. 현재 중부선과 중부내륙선 간 이격거리는 약 73㎞로 국가간선망 평균(30㎞)의 2배를 넘는 수준이다.

이에 연천∼서울(강일IC)∼진천∼영동∼합천 구간이 남북 6축으로 격자망에 새로 도입된다. 해당 구간 중 연천∼진천 구간은 기존 도로를 활용하고, 진천∼합천 구간은 새로 도로가 놓이게 된다.

또한 실제 간선도로 기능을 수행 중인 장거리 노선(평택~부여~익산, 서울~세종, 서울~춘천)을 지선(보조노선)에서 간선축으로 조정했다. 

아울러 5대 대도시 권역의 순환형 도로망에, 주변도시와 중심부를 직결하는 방사축을 도입해 6개 방사형 순환망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현재 순환망이 구축된 대도시 권역은 수도권(2개), 대전·충주권, 광주·호남권, 대구·경북권, 부산·경남권 등이다.

특히 대전·충청 권역의 보령·부여축, 보은축, 태안축, 광주·호남권역의 화순축, 대구·경북 권역의 성주축을 방사축으로 반영해 향후 교통 여건 변화에 따른 도로망 확충을 검토할 수 있게 됐다.

이윤상 국토교통부 도로국장은 “새롭게 재편된 간선도로망을 근간으로 전 국민이 30분 이내에 간선도로에 접근해 정체구간 없이 편리하게 도로를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2차 도로망종합계획(2021년~2030년)'은 이달 중 고시되며, 종합계획의 정책방향에 맞춰 하위계획인 건설계획과 관리계획도 단계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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