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충분히 빠질만큼 빠졌다” 하락시 매수 [한국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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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모 기자
입력 2021-09-15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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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 DB]


한국투자증권은 네이버에 대해 본질적인 투자포인트가 훼손되지는 않았으며 이미 충분한 저평가라며 목표주가로 52만원을 제시하고, 주가 하락 시 매수 전략은 유효하다고 밝혔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5일 보고서를 통해 “당분간 규제와 관련된 노이즈가 지속되며 투자심리 회복이 쉽지는 않겠지만 네이버의 본질적인 투자포인트가 훼손됐다고 볼 상황은 아니다”라면서 “기업가치 또한 충분히 저평가로 볼 수 있는 영역으로 주가의 추가 하락 시 매수로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최근 정부는 인터넷 플랫폼 기업들에 대한 전방위적인 압박을 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문어발식 사업 확장에 따른 골목상권 피해를 줄이고, 시장 지배적인 위치를 악용한 갑(甲)질 방지가 이유다. 이번 정부의 규제 논의는 당분간 플랫폼 기업에 있어 주가에 노이즈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정 연구원은 “그 동안 다양하게 확장해온 플랫폼 사업 전반에 대해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고 10월에 국정감사까지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단기간에 끝날 논란은 아닐 것”이라며 “인터넷 기업들에 대한 투자심리 회복에도 당분간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전망했다. 다만 그는 “인터넷 기업들의 장기 투자포인트의 본질은 여전히 변하지 않았다”면서 “규제 리스크의 부각에 따른 주가 하락 속에서 다시 한번 투자 전략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네이버의 경우 국내에서 소극적인 사업확장을 해오다 보니 골목상권의 침해와 관련된 이슈에서 비교적 자유롭고, 네이버 쇼핑은 판매자들에게 업계 최저 수준의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다”며 “판매자들의 매출 증대를 위해 다양한 도구 및 지원을 해주는 것이 기본적인 전략으로 갑질과 같은 논란에서 자유로운 서비스”라고 평가했다.

이어 “네이버의 기업가치 산정에 포함되는 항목들 중 잠재적으로 규제와 관련해 가치의 변화가 있을 수 있는 사업부는 커머스와 핀테크 두 가지”라며 “이 중 커머스 가치를 기존 대비 30% 할인하고 핀테크 사업부의 가치를 0으로, 그 외의 다른 사업부들 또한 기존 대비 가치를 할인한다고 가정할 경우 네이버의 적정 시총은 약 72조원 수준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는 14일 종가 기준 시총인 66조1160억원 보다 높은 수준으로 현 주가가 저평가 상태라는 것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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