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블록체인·AI로 지역화폐 이상거래 단속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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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연 기자
입력 2021-09-12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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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모델이 지역화폐 이상거래 탐지 시스템을 보고 있다. [사진=KT 제공]

KT가 블록체인과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해 지역화폐 이상거래 단속을 강화한다.

KT는 12일 고도화한 지역화폐 이상거래 탐지 시스템으로 이상거래를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많은 지방자치단체에서 지역화폐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지역화폐를 사용하는 지역 주민은 선할인, 캐시백 등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지역화폐에 대한 관심과 발행이 증가하고, 지역 내 소비도 활성화하고 있다. KT는 지난 2019년부터 'KT 착한페이'로 지역화폐 서비스를 제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KT 착한페이는 블록체인과 클라우드 기반의 안정적인 운영과 카드·QR코드를 활용한 결제 편의성 등 장점을 갖고 있다.

지역화폐 사용이 늘어나는 만큼 지역화폐를 활용한 불법 판매, 환전 등 이상거래 방지에 대한 필요성도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매년 지역화폐 구입에 따른 혜택을 취한 후 불법으로 다시 현금화하는 '지역화폐 깡' 사례들이 발생하고 있다. 이상거래 탐지 시스템이 있으나, 기존 시스템은 관리자가 사전 정의한 규칙에 대해서만 탐지·통보하는 한계가 있었다.

KT는 보다 안전하고 신뢰성 높은 지역화폐 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역화폐의 이상거래 단속 강화를 위해 지역화폐 이상거래 탐지 시스템을 블록체인과 AI 기반으로 고도화했다.

이번 고도화는 △머신러닝 기반 소비자와 가맹점의 소비패턴 학습 △다양한 패턴의 이상거래 조기 탐지 △지역화폐 유통과정 투명화 등을 주요 특징으로 한다,

지역화폐 이상거래 탐지 시스템은 지역화폐 거래 데이터를 머신러닝 기술로 학습한 결과를 바탕으로 한다. 학습한 구매 패턴을 토대로 정의한 이상거래와 수시로 발생하는 미리 정의하지 않은 이상거래에 대해서도 탐지할 수 있게 했다. 예컨대 기존 가맹점의 결제·환전 건수 대비 지나치게 짧은 시간 동안 또는 많은 양의 결제나 환전이 이뤄지면 시스템이 즉각 탐지한다.

시스템을 토대로 KT의 지역화폐 관리자는 이상거래 발생 추이를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다. 지역화폐 이상거래 탐지 시스템은 이상거래로 탐지한 거래 건이 발생하면 자동으로 KT 담당자에게 경고 메시지를 보낸다. 담당자는 이상거래에 대한 판단을 내리며 필요할 경우 결제·정산을 차단한다.

임채환 KT AI/DX플랫폼사업본부장 상무는 "블록체인, AI 등이 적용된 이번 지역화폐 이상거래 탐지 시스템은 지역화폐 악의적 유통 대응과 차단이 가능하다"며 "KT는 앞으로도 지역경제 활성화, 안정적인 운영과 이용을 위한 방안을 계속해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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