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마이종목] 니오, 홍콩증시 상장 연기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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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인선 중국본부 팀장
입력 2021-09-10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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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콩거래소, 지분구조에 문제 제기…내년 연기 혹은 불발

 
※'중국 마이종목'은 주식시장에서 이슈가 되는 중국 종목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마이'는 중국어로 '사다(買)'와 '팔다(賣)'를 모두 뜻하는 단어입니다. 영어로는 '나(My)'를 뜻하기도 하죠. 이 코너를 통해 아주경제 중국본부에서는 매일 독자들이 중국 증시에서 궁금해할 만한 종목을 소개합니다. [편집자 주] 
 
 
중국 전기차 업체 니오(蔚來汽車, 웨이라이, NYSE, NIO)의 홍콩 증시 상장 연기설이 흘러나왔다. 

9일(현지시각) 블룸버그는 소식통을 인용해 홍콩증권거래소(HKEX)가 최근 니오의 회사 지분 구조에 문제를 제기했다며 니오의 홍콩증시 2차 상장이 내년으로 연기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된 니오는 앞서 3월 홍콩거래소에 상장신청서를 제출하고 연내 홍콩증시 2차 상장을 목표로 준비해왔는데, 제동이 걸린 것이다. 

소식통은 니오 창업주이자 최고경영자(CEO) 리빈이 2019년 자기가 보유하고 있던 지분 5000만주를 니오 차주를 위한 신탁기금으로 기부했는데, 이것이 문제가 됐다고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니오가 홍콩증시 2차 상장을 포기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이에 대해 니오와 홍콩거래소 모두 논평을 거부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니오가 8일 뉴욕거래소에서 20억 달러어치 신주를 ADR(미국주식예탁증서) 형식으로 발행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것도 홍콩증시 상장 연기로 자금 조달이 어려워지게 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날 니오가 신주 발행 계획을 선언하자,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주가는 하루 새 6% 이상 하락했다. 약 3주 만의 일일 최대 낙폭이었다.

최근 니오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한 반도체 공급난에 직격탄을 입었다. 

올해 7월 니오 신차 판매량은 7931대로, 경쟁업체 리오토(8589대)와 샤오펑(8040대)보다 적었다. 니오가 상장한 이래 처음 판매량 1위 자리를 내준 것이다. 앞서 8월 신차 인도량도 5880대로, 전년 동기 대비 48.3% 늘었지만, 전달보다 26% 줄었다. 샤오펑·리오토와의 격차도 더 벌어졌다.

이에 니오는 3분기 신차 인도량 목표치도 기존의 2만3500~2만5000대에서 2만2500~2만3500대로 약 1000~1500대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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