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노후 경로당‧어린이집 그린리모델링…2025년까지 1196억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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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연 기자
입력 2021-09-08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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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로당‧어린이집 517개소 에너지 성능 개선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노후 경로당과 국공립 어린이집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그린리모델링을 추진하기 위해 오는 2025년까지 5년 간 총 1196억원을 투입한다고 8일 밝혔다.

그린 리모델링은 고성능 단열‧창호를 보강하고 고효율 보일러 및 친환경 환기시스템 등을 설치해 건물의 에너지 효율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서울지역 온실가스 배출의 68.8%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건물 부문의 감축효과를 극대화하는 동시에 기후변화 취약계층인 어르신과 영유아가 이용하는 공공건물의 실내환경을 보다 쾌적하게 바꾼다는 목표다.

시는 작년부터 단계적으로 공사를 시작해 현재 경로당 3개소와 어린이집 51개소의 그린리모델링을 완료했다.

공사를 완료한 3개 경로당은 △노원구 편백경로당 △영등포구 신우경로당 △영등포구 남부경로당으로, 3곳 모두 건축물에너지효율등급 1++ 등급 이상을 획득했다.

이중 노원구 편백경로당은 에너지 자립률 100%의 제로에너지빌딩으로 탈바꿈했다. 편백경로당 등 3개 경로당은 그린리모델링을 통해 연간 약 1445만원의 전기요금 절감(연간 약 13만2736kWh 절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연말까지 추가로 경로당 12개소, 어린이집 75개소의 그린리모델링을 완료할 계획이다. 아울러 내년 9월 준공을 목표로 현재 경로당 9개소의 설계도 추진 중이다.

경로당은 노후 설비를 교체하고 친환경 설계기법을 적용해 시설환경을 개선하는 '경로당 제로에너지 전환사업'을 통해 건물의 에너지 자립률을 확보하고 있다.

어린이집의 경우 준공 후 15년 이상 경과돼 환기성능이 열악한 노후 국‧공립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그린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한다. 폭염‧한파, 미세먼지 같은 외부환경에 취약한 영유아가 이용하는 어린이집의 에너지 성능을 높이고 실내환경을 개선하는 내용이다.

최근 그린리모델링을 완료한 도봉구 도선어린이집이 대표적이다. 준공 31년이 경과한 노후 건물로 겨울이면 결로가 발생하고 냉‧난방기 고장도 잦아 에너지 사용량이 많았지만 현재는 노후했던 외벽 단열을 보강하고 창호를 교체하는 한편, 고효율 냉‧난방시스템과 친환경 보일러를 설치했다.

유연식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서는 서울시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의 68.8%를 차지하는 건물의 에너지 소비량을 절감시키는 그린리모델링 사업이 매우 중요하다"며 "공공분야 건물의 그린리모델링 사업을 적극 추진함으로써 민간 영역으로 확산을 촉진하는 동시에, 기후변화 취약계층이 쾌적하고 건강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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