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 난 이후에 확진되는 이른바 ‘돌파감염’ 추정 사례가 국내에서 최근 닷새간 500여명 늘었다. 이들 중에서는 30대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31일 정례브리핑에서 “지난 23일을 기준으로 국내 백신 접종 완료자 가운데 3128명이 돌파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며, 연령대별로 보면 30대가 발생률이 가장 높았다”고 말했다.
지난 18일 기준 2599명을 기록했는데, 이후 닷새간 529명 증가했다.
이는 백신별 권고 횟수대로 접종한 뒤 2주가 지난 접종 완료자 772만8157명의 0.040%에 해당한다. 접종 완료자 10만명당 40.5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셈이다.
연령대별로는 30대가 0.085%로 가장 높았다. 이는 접종 완료자 10만명당 85.1명꼴로,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돌파감염 발생률은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백신 종류별로 보면 얀센 백신 접종자 중 돌파감염 발생률이 0.113%(10만명당 1126명)로 가장 높았고 이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0.068%(10만명당 68.2명), 화이자 백신 0.021%(10만명당 20.9명) 등의 순이었다.
모더나 백신 접종 완료자 중에 돌파감염된 사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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