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 초점] 마블 페이즈4 새 영웅 '샹치'에 거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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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21-08-31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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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이 9월 1일 개봉한다.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새 영웅 '샹치'는 9월 극장가를 구할 수 있을까?

영화 '샹치와 텐링즈의 전설'은 강력한 전설 '텐 링즈'의 힘으로 어둠의 세계를 지배해 온 아버지 '웬우'(양조위 분)와 암살자의 길을 거부하고 자신의 진정한 힘을 깨달은 초인적 영웅 '샹치'(시무 리우 분)의 피할 수 없는 운명적 대결을 그리고 있다.

'샹치'는 개봉 전부터 영화 애호가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아왔던 작품이다. 아이언맨과 캡틴 아메리카 등 기존 '어벤져스' 구성원의 이야기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마블 영웅들과 이야기를 꾸려가는 페이즈4의 시작과 더불어 '아이언맨' '앤트맨' 등 마블 영화 속에서 존재감을 드러내 왔던 전설의 조직 '텐 링즈'의 실체를 다루는 첫 작품이기 때문이다. 세계관 확장과 새로운 이야기 등을 다뤄 기존 마블 팬들에게도 관심도가 높았다.

앞서 '샹치'는 1973년 마블 코믹스 '스페셜 마블 에디션#15'에서 처음 등장한 캐릭터다. 뛰어난 신체 능력으로 영국 정보국 MI6의 비밀 요원으로 활동했으며 스파이더맨에게 무술을 가르치거나 어벤져스에 합류하기도 하는 등 활약을 펼치는 인물. 지금까지 마블 영웅들과 다른 새로운 액션을 보여준다.

해외 첫 시사 이후에는 "마블이 만든 최고의 영화 중 하나"(타임 아웃), "마블의 완전한 승리"(Timeout), “마블의 완전한 승리” (베니티 페어), "정형화된 할리우드 공식을 뒤집는 짜릿한 액션 판타지"(포브스) 등 호평으로 마블 페이즈4의 기대감을 드높였던바.

'샹치' 주연 배우 시무 리우와 아콰피나[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지난 27일 국내 시사회 이후 기대감은 확신으로 바뀌는 분위기였다. '샹치'는 고전적이면서 동시에 최신 문화 흐름을 담아내 눈길을 끈다. 무술을 기반으로 맨몸 액션을 펼치는 모습은 과거 중화풍 고전 액션 영화를 떠올리게 하고 아시안 캐릭터의 전형성을 깨는 모습은 최근 흐름과도 닮았다.

넷플릭스 '김씨네 편의점'으로 국내에서 잘 알려진 배우 시무 리우가 '샹치' 역을 맡고, '화양연화 '중경삼림' 등 명작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던 양조이가 '웬우' 역을 맡았다. '샹치'의 친구 '케이티'아 동생 '샤링' 역은 아콰피나와 장멍이 연기한다. 배우들 역시 작품과 캐릭터에 애정을 가득 담아 '새로운 영웅 영화'를 보여주기 위해 애썼다고.

'샹치' 역을 연기한 시무 리우는 국내 취재진과 인터뷰를 통해 "샹치는 굉장히 다면적인 캐릭터이고, 주변에서 누구나 볼 수 있는 인간다운 면모를 가진 캐릭터다. 많은 사람이 공감할 수 있다는 점이 차별화된 매력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샹치의 친구이자 조력자 케이티 역을 맡은 아콰피나는 "케이티는 세상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청년이고, 젊은이들의 표상이라고 생각한다. 아주 재미있고, 누구나 편하게 다가갈 수 있는 평범한 인물이다. 이런 캐릭터를 연기한다는 것은 굉장히 좋은 일"이라고 전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샹치'는 기존 마블 영화와는 다른 액션 스타일을 선보인다. 강철 슈트나 특수 무기가 아닌 맨몸을 이용한 액션을 펼치기 때문.

데스틴 다니엘 크리튼 감독은 "액션 장면마다 각각의 사연을 부여했다. 단순히 타격감 넘치는 화려한 액션이 아니라 인물의 감정을 드러낼 수 있도록 이야깃거리를 더했다. 샹치와 아버지 웬우가 펼치는 대결은 관계가 액션과 움직임의 디자인을 통해서 눈으로 볼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라며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서 본 적 없는 새로운 스타일의 액션을 만들었다고 자신했다.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 속 한 장면[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새로운 영웅, '샹치'의 등장에 국내외 영화계가 들썩이고 있다.

앞서 시무 리우는 아시안 영웅이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 입성하게 된 것에 "많은 사람의 다양한 이야기가 큰 스크린에 펼쳐진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문화의 다리가 되어줄 수 있는 영화이고, 이 세계의 다양성을 그대로 드러낼 수 있는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남다른 의미를 전했던바.

'영웅은 백인'이라는 암묵적인 공식을 깬 '블랙팬서'를 시작으로 '샹치'까지 다양한 인종의 영웅이 등장해, 혐오와 편견 등을 맞설 힘을 선물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다양한 인종과 문화를 소개하고 이를 인정하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기대하는 분위기다.

더불어 국내 극장에서도 9월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 개봉 소식은 더할 나위 없이 기쁜 소식. 영화 '모가디슈'를 시작으로 '싱크홀' '인질' 등으로 활기를 찾았던 극장가인 만큼 새로운 영웅이자 마블 페이즈4를 여는 '샹치'가 큰 힘이 되어줄 것으로 보고 있다.

'샹치'는 오는 9월 1일 아이맥스로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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