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예산안] 관광·콘텐츠·전통시장 지원으로 내수회복 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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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미 기자
입력 2021-08-31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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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을 앞둔 지난해 9월 24일 오후 세종시 조치원읍 세종전통시장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부는 내년에 문화·관광·헬스케어서비스를 중심으로 코로나19로 침체한 내수 촉진에 나선다. 스마트관광도시와 스마트병원을 늘리고, 인터넷동영상서비스(OTT)와 플랫폼 동반성장도 추진한다. 전통시장의 온라인 유통망 구축도 지원한다.

정부가 31일 발표한 '2022년 예산안'을 보면 서비스 중심 내수 촉진에 내년 예산 중 1조2000억원이 쓰인다.

코로나19로 촉발한 비대면 환경·디지털 전환에 대응, 관광산업 디지털 혁신을 위해 스마트관광도시를 애초 3곳에서 6곳으로 늘린다. 관광 빅데이터 구축 예산은 102억원에서 128억원으로 확대한다.

지역특화형 친환경 숙박시설 4곳도 만든다. 지역관광 수요 촉진과 영세관광업체 신용보증융자는 기존 500억원에서 1000억원으로 두 배 늘린다.

여행사‧마이스(MICE, 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기업의 디지털 전환 예산은 올해 25억원에서 내년엔 54억원로 늘린다. 관광벤처 발굴 업체 수도 180곳에서 200곳으로 늘리며, 미래관광인재교육센터 신설에 7억원을 편성한다.

160억원을 투입해 '아트컬처랩'도 만든다. 아트컬처랩은 예술인의 자생력 증진을 위해 창작·시연·창업 등을 종합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저소득 예술인 창작준비금 대상자는 기존 1만5000명에서 2만1000명으로 늘려 안정적 창작 여건을 조성한다.

한류 확산을 위해 메타버스도 활용한다. 정부는 내년에 223억원을 들여 메타버스 콘텐츠를 제작한다. OTT 콘텐츠와 플랫폼 동반성장 지원도 올해 15억원에서 446억원으로 큰 폭으로 늘린다.

콘텐츠 분야 투자가 활성화하도록 모험투자펀드액은 1500억원에서 2200억원으로 늘리고, 재기지원펀드 250억원을 새로 조성한다. 보증공급 규모도 기존 1431억원에서 2074억원으로 올린다.

헬스케어는 디지털화에 방점을 찍었다. 65억원을 투입해 스마트병원 3곳을 추가한다. 의료정보를 체계적으로 관리·제공하는 데이터중심병원에 80억원, 암 임상데이터 활용한 네트워크 구축에 109억원을 각각 투입한다.

모바일 건강관리 시범사업에는 89억원을 들여 순차적 확산을 추진한다. 올해 160곳에서 총 2만4000명이 이용하던 모바일 건강관리를 내년엔 180곳에서 3만6000명이 활용하도록 할 방침이다.

온누리상품권 발급 확대로 지역상권 살리기에도 나선다. 온누리상품권은 모바일 10% 할인발행 4000억원을 비롯해 총 3조5000억원 규모로 늘린다. 올해보다 5000억원 많은 수치다. 아울러 34억원을 들여 34개 전통시장의 온라인 주문·배송 인프라 구축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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