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K-테스트베드 '제2의 벤처붐' 확산에 촉매제"

'K-테스트베드' 출범…공공·민간 45곳 참여

박재현 수자원공사 사장 "조기정착에 최선"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5일 "K-테스트베드는 '제2의 벤처붐'을 더욱 확산해 우리경제 역동성을 강화하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오후 대전 한국수자원공사 K-water 50주년 기념관에서 열린 'K-테스트베드 출범·공동협약식' 개회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벤처·창업기업이 가진 신기술 실증지원 사업 효과성을 높이는 K-테스트베드는 혁신생태계 조성에 매우 뜻깊은 진전"이라고도 평가했다.

K-테스트베드는 기관별로 나뉘어 있던 테스트베드(성능시험대) 지원사업을 하나로 합친 브랜드다. 중소·벤처기업 신기술·시제품 실증은 물론 공공조달 연계, 해외판로 개척 등도 지원하는 통합 플랫폼 역할을 한다.

이를 위해 44개 공공기관과 민간단체인 한국무역협회가 힘을 보탰다. 참여 기관은 한국수자원공사·한국가스공사·한국남동발전·한국석유공사를 비롯한 공기업 17곳과 한국원자력환경공단·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한국소방산업기술원 등 준정부기관 22곳, 나노종합기술원·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등 기타 공공기관 5곳이다.

이들은 유휴 인프라를 우수 중소·벤처기업에 개방한다. 올 하반기에는 시범적인 실증지원 사업 공모와 운영에 나선다. 운영 결과를 기반으로 정식 플랫폼을 만들고, 공공조달·해외 판로 연계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박재현 수자원공사 사장은 축사에서 "수자원공사는 그간 국가산업화와 경제발전에 바탕이 돼 왔다"며 "공사가 가진 경험과 노하우를 토대로 국가 K-테스트베드가 조기에 정착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