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 두기 단계, 매출에 '영향'…2분기 실적 개선된 카지노, 3분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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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수정 문화팀 팀장
입력 2021-08-18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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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라다이스·그랜드코리아레저, 2분기 적자폭 감소

  • 내국인 대상 카지노 운영 재개한 강원랜드, 흑자 전환 성공

  • 거리 두기 재격상에 3분기 실적은 비관적…업계, 상황 변화 '촉각'

제주 드림타워 카지노 업장 전경[사진=제주 드림타워 제공 ]

올해 2분기 카지노 업계 실적이 대폭 개선되며 회복 흐름을 탔다. 사회적 거리 두기 완화가 매출 증가에 도움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복합리조트의 경우 '호텔·리조트' 수요가 급증하며 매출 회복에 도움이 됐고, 강원랜드는 카지노 운영 재개에 힘입어 매출이 대폭 증가했다. 하지만 3분기 실적은 장담할 수 없다.

최근 확진자가 속출하며 거리 두기 단계가 4단계까지 격상한 탓이다. 업계는 코로나 19코로나19 재확산세가 언제까지 지속할지 모르는 만큼 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내국인 전용 카지노를 운영하는 강원랜드는 올해 2분기 매출액 203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487.9% 증가한 액수다.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27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호텔 등 부대시설 매출보다 카지노 매출액이 대폭 늘었다. 이 기간 카지노 매출액은 1839억원으로, 지난해보다 550% 증가했다. 사회적 거리 두기 완화 효과 덕을 톡톡히 본 것이다.

지난 6월 15일부터 강원 정선의 사회적 거리 두기는 1단계로 완화했다. 이에 업장 동시 체류 인원이 기존 1200명에서 2300명으로 두 배가량 늘었고, 카지노 매출 증가에 큰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최근 전국적으로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완화했던 거리 두기 단계 지침을 강화, 3분기 실적 개선 기대감도 사그라들었다. 설상가상으로 강원랜드는 직원 17명이 코로나19에 집단 감염되면서 시설을 임시 휴장, 매출에 타격을 입었다. 

외국인 전용 카지노 운영사인 그랜드코리아레저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330억원이다.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1.8% 늘었다. 2분기 연결 기준 영업 손실액은 259억원으로, 적자 폭이 19.3% 줄었다.

파라다이스가 기록한 올해 2분기 매출액은 846억원이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13.4% 증가한 액수다. 이 기간 연결 기준 영업손실액은 274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적자 폭이 38.4%가량 줄었다.

주력 사업인 카지노 업장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0% 감소한 306억원을 기록했지만, 호텔·리조트 매출은 증가했다. 역시 사회적 거리 두기가 완화했던 2분기 국내 호텔 수요가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실제로 2분기 파라다이스의 호텔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79.8% 증가한 216억원을 기록했다.

롯데관광개발이 운영하는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2분기 매출액은 245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1.2% 증가한 수치다. 영업손실액은 296억원으로, 1분기보다 적자 폭이 82억원 줄었다.
 
제주도 최근 거리 두기가 4단계로 격상했다. 이에 따른 여행 수요가 단기적으로는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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