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광복절 연휴 ‘1800명’ 다시 폭증···“4단계 연장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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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훈 기자
입력 2021-08-18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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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광주 북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 북구청어린이집 원생들이 의료진들을 응원하기 위해 보낸 편지가 붙여져 있다. [사진=연합]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주말·휴일이 겹친 광복절 연휴가 끝나고 평일이 되자 그 여파가 고스란히 확진자 폭증으로 이어지고 있다.

휴가철에 이어 광복절 연휴에도 여행이나 나들이 인파로 대규모 인구 이동이 있었던 탓이다.

정부는 이번 주 상황을 지켜보면서 내주부터 적용할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등 방역 조치를 결정한다.

현행 거리두기(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와 5인·3인 사적모임 금지 조치는 오는 22일 종료된다.

18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373명이다.

이는 광복절 연휴 사흘간 검사 건수가 대폭 줄어든 영향이 반영된 것이어서 확산세가 꺾인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

실제 이날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는 다시 대폭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총 1657명이다.

최근 밤 시간대 확진자 추이를 고려하면 최소 1700명대, 많으면 1800명 안팎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달 수도권을 중심으로 본격화한 4차 대유행은 최근 비수도권 곳곳으로 번지며 전국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하루 확진자는 지난달 7일(1212명)부터 42일 연속 네 자릿수를 나타냈는데, 이날로 43일째가 된다.

수도권의 경우 주간 일평균 확진자가 1088명으로, 좀처럼 1000명 아래로 떨어지지 않고 있다.

비수도권은 경남권(273명), 충청권(160명), 경북권(118명) 확산세가 뚜렷하다.

전파력이 더 강한 인도 유래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는 점점 더 강해지고 있다.

주요 4종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확진자는 총 3014명이며, 델타형 변이가 2954명으로 전체 감염자의 98.0%를 차지했다. 델타형 변이에서 파생된 델타 플러스 변이 감염자도 1명 추가됐다.

이번 주는 초·중·고교 개학까지 맞물려 자칫 다시 확진자 규모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여지가 있다.

정부는 이번 주 확진자 발생 흐름과 방역 상황을 예의 주시하면서 거리두기 조정 등 추가 대책을 내놓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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