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캠핑 인기몰이...지난해 캠핑용품 수출입액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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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기자
입력 2021-08-17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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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 상반기 수출 85%, 수입 105% 증가

지난달 9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1 캠핑&피크닉 페어'를 찾은 관람객들이 다양한 캠핑 관련 용품들을 살펴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지난해 캠핑용품 수출입액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전 세계적으로 캠핑 수요가 늘어난 게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17일 한국무역통계진흥원의 '주요 캠핑용품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캠핑용품 수출입액은 3억9900만 달러(약 4686억2550만원)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지난해(2억8500만 달러)보다 40% 증가한 규모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캠핑용품에 대한 높은 수요가 이어지면서 지난 6월까지 캠핑용품 수출입액은 2억9300만 달러로, 이미 2019년 연간 총액을 넘어섰다.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하기 전인 2019년 상반기와 비교하면 수출은 75.1%, 수입은 136.2%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캠핑용품 수출액은 1억200만 달러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4.7% 많다. 특히 조리용 기구·가열판, 텐트, 기타 캠핑용품 순으로 수출이 많았고 압축공기식 매트리스, 침낭, 텐트도 수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같은 기간 캠핑용품 수입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5.1% 늘어난 1억9100만 달러다. 텐트, 캠핑용 차량, 조리용 기구·가열판 순으로 수입이 많았다.

수출입 대상국은 품목별로 다른데 수출은 주로 미국·일본, 수입국은 중국·베트남·미국의 비중이 컸다.

박종문 한국무역통계진흥원 무역통계연구실 팀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해외여행 불가, 야외활동 증가로 야외활동 대표 격인 캠핑이 국내 여행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국내 캠핑산업과 수출입이 크게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미 캠핑문화가 발달한 미국과 코로나19로 캠핑문화가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는 일본으로 주로 수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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