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문자 한통에 주변 상권 정보 담아 소상공인 매출 증대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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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훈 기자
입력 2021-08-17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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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평균 가입자 증가율 168%...100만 고객 유치 목표

  • 앱 설치 하지 않아도 문자 한통에 모든 솔루션 담아

  • 배달 분석 서비스...소상공인 광고비 지출 경감 효과

KT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배달서비스 운영 소상공인을 위해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KT 잘나가게 배달분석’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 [사진=KT 제공]


내 가게 앞의 유동인구가 얼마인지, 같은 동네 같은 업종의 매출액이 얼마인지를 한눈에 보여주는 KT '잘나가게' 서비스가 전국 소상공인 사이에서 인기다. 생업에 시달려 마케팅 정보를 얻기 어려웠던 소상공인들의 매출 증대에 기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KT는 연말까지 '잘나가게' 서비스 가입자가 1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17일 KT에 따르면, 소상공인의 마케팅 지원을 위해 개발된 '잘나가게' 서비스의 월평균 가입자 증가율은 168%에 달한다. 이 서비스는 앱이 아닌 문자 서비스가 기반이어서 번거롭게 앱을 설치할 필요도 없다. 문자 메세지 한 통으로 모든 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게 이용자 확대의 비결이다.  

이종헌 KT AI/BigData 사업본부 상무는 “문자는 통신사의 장점”이라며 “문자로 웹사이트를 전송해주니 소상공인들도 쉽게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잘나가게'는 통신사에 관계없이 누구나 이용 가능한 무료서비스로, 주 1회 문자가 발송된다. 수신된 문자메시지에는 △내상권인구 △내업종매출 △타업종매출 △트렌드·이슈 등의 정보가 담긴다.

 

[사진=KT 제공]


이 중 핵심은 내상권인구 정보다. 예를 들어 강남역 인근에 A건물과 B건물에 각각 요식업 가게가 있을 때, 강남역 2호선을 이용한 고객은 주로 A건물로 향하고, 신분당선을 이용한 고객이 B건물로 이동하는 지표를 보여준다. 이는 동일 지역이라도 다른 상권이 존재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상권을 기존 블록형태로 나눈 게 아니라 건물단위로 쪼개 제공하면서 정보의 정교함을 높였다. 건물단위 상권 솔루션은 KT가 특허를 내 독점적으로 운용하고 있다.

KT는 코로나19 상황과 맞물려 배달 시장이 급속한 팽창을 했지만, 소상공인의 부담은 더욱 가중되는 현실을 주목했다. 온라인 배달시장은 지난 2015년 1조5000억원에서 지난해 7조6000억원으로 5년 새 5배가량 성장했다.

KT가 이번에 선보인 ‘배달 분석 서비스’는 전국을 가로·세로 각각 500m로 나눠 가게 중심으로 1.5㎞, 2㎞, 3㎞ 반경 정보를 제공한다. 배달 앱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소상공인의 경우 스스로 지역 단위별로 배달 깃발을 꽂아 광고 마케팅을 벌이는데 실제 어느 지역 이용자가 많은지 여부를 확인하기 어려웠다.

KT 배달 분석 서비스를 이용하면, 주문 건수가 많은 지역을 선별해 소상공인에게 제공하기 때문에 사실상 소상공인의 광고비 지출을 줄이는 효과를 낼 수 있다.

최준기 KT AI/BigData 사업본부 본부장은 “KT '잘나가게' 배달 분석 서비스는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배달 수요를 한눈에 보여줌으로써 스마트한 점포운영이 가능해진다”며 “KT의 빅데이터 역량을 활용해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의 부담을 줄여주는 서비스를 지속 출시하겠다”고 말했다.
 

[사진=K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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