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디지털헬스케어 창업 전용 'BT-IT융합센터' 준공…이달 말 입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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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연 기자
입력 2021-08-17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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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곡역 인근 옛 국방벤처센터 증축 리모델링

  • 지하1층~지상5층, 2884㎡ 규모

[사진=BT-IT융합센터 원경.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바이오‧의료 산업 거점으로 조성 중인 홍릉에 디지털 헬스케어 전용 창업공간인 'BT-IT융합센터'(성북구 하월곡동)를 건립했다고 17일 밝혔다.

BT-IT융합센터는 BT(바이오기술)와 IT(정보기술)가 융합된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의 초기 스타트업(벤처기업)을 지원하는 공간을 의미한다.

지난 5월부터 2개월 간 공개모집 및 관련 분야 전문가들의 평가를 통해 선발된 21개 기업이 이달 말부터 입주를 시작한다.

입주기업은 창업 5년 미만의 (예비)창업기업으로 바이오와 IT가 융합된 분야에서 우수한 아이디어와 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선발했다. 

시 관계자는 "관련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전문위원들이 서류심사, 멘토링 및 멘토평가, 발표심사를 통해 기술성, 사업성, 경영능력, 입주 적정성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BT-IT융합센터는 지하철 6호선 월곡역 인근에 위치한 옛 국방벤처센터(성북구 오패산로3길12)를 리모델링해 조성됐다. 기존 건물에 2개 층을 증축해 지하 1층~지상 5층, 연면적 2884㎡ 규모다.

내부는 4차 산업시대 트렌드를 반영해 창의적인 공유오피스 공간으로 조성됐다. 개별 스타트업의 사업규모와 업무특성을 고려해 층별로 다양한 형태의 코워킹스페이스(Co-working Space)와 소통‧협업을 위한 공간을 배치했다. 이용자 특성에 맞는 최적의 동선을 확보하고 상부층에는 열린 중정을 조성해 공공건축물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다.

개별 입주공간은 물론, 고정밀 3D 프린터 등 각종 고사양의 최신 장비를 갖춘 '시작품 제작실'도 구축했다. 모든 입주기업이 고사양의 컴퓨팅 자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빅데이터분석실(서버실)도 마련했다.

입주기업이 개발한 제품과 서비스를 전시‧홍보하는 '헬스케어 스테이션'도 조성했다. 시는 성북구와 협력해 '지역주민 체험단'을 운영, 시장반응 및 사용자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입주기업은 최대 4년 간 입주할 수 있으며, 입주 기간 동안 독립형 사무공간과 BT-IT융합센터의 모든 편의시설과 연구 인프라를 사용할 수 있다. 이외에도 입주기업에 제공되는 투자유치, 컨설팅 등 맞춤 보육프로그램을 통해 성장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는 게 시 측 설명이다.

센터 건설 과정에서는 건축의 품질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시도가 이뤄졌다. 기존 건물이 1990년에 신축돼 30여 년이 된 건물인 점을 고려해 지반에 충전재를 주입하는 '디록(D-ROG)'공법을 적용, 기초지반과 전단을 보강하고 구조적 안정성을 확보했다.

지붕층 바닥 철거 단계에서는 '저소음 무진동 공법'과 '신설 기둥앵커공법'등을 적용해 소음 민원 없이 작업을 마무리했으며, 각 층에는 냉난방 단열시스템을 강화해 에너지효율 1+등급을 획득했다.

특히, 설계자의 의도가 실제 건축물에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원설계자가 공사 과정에 직접 참여해 자문하는 '설계 의도 구현(건축서비스산업 진흥법 제22조)'을 준용해 공공건축물의 품질을 한 단계 높였다.

한편, 시는 홍릉 일대 바이오‧의료 경쟁력의 구심점을 높이기 위해 총 2단계에 걸쳐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앞서 1단계로 2017년부터 서울바이오허브(동대문구 회기로 117-3)를 운영하고 있고, 이번 BT-IT 융합센터는 2단계 인프라 중 첫 번째로 문을 여는 시설이다.

서울바이오허브에 입주한 기업은 개관 이후 지난해까지 기업매출 252억원, 투자유치 2333억원, 신규고용 622명을 달성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코로나 장기화에 따라 데이터 기반의 예방의료, 비대면 진료, AI 치료 등의 중요성이 강해지고, 산업 발전 속도 역시 빨라질 것"이라며 "BT-IT융합센터는 미래 유망산업으로 급부상한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을 폭넓게 지원하는 최첨단 바이오 창업공간으로서 우리 스타트업이 세계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커나가는 요람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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