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만 '10전 11기'…박준원, 이번엔 KPGA 선수권 우승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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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
입력 2021-08-13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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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PGA 선수권대회 둘째 날

  • 박준원 버디7 7언더파 때려

  • 합계 12언더파 128타 선두

  • 어김없이 찾아온 우승 기회

힘차게 티샷 날리는 박준원. [사진=KPGA 제공]


박준원(35)에게 이 대회(KPGA 선수권대회)의 의미를 물었다.

그는 "출전하기 전에 김경태(35)와 이야기를 나눴다. 이 대회를 우승하면 좋은 점들이 많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인 마스터스 토너먼트처럼 평생 출전할 수 있고, 부가적인 요소가 많다. 선수로서 욕심이 나는 대회"라고 힘주어 말했다.

2008년 투어에 데뷔한 박준원은 지난 2011년부터 올해까지 11년 동안 KPGA 선수권대회에 출전했다. 제54회부터 이번 회차(제64회)까지다.

긴 시간 동안 우승 기회가 찾아왔다. 2011년 15위를 시작으로, 2012년 준우승, 2013년 16위, 2014년 7위, 2015년 15위, 2016년 22위, 2017년 16위, 2018년 19위, 2019년 7위, 지난해(2020년) 26위에 올랐다. 준우승부터 26위까지다. 10년간 대회장에 상관없이 우승 기회가 찾아왔지만, 단 한 번도 잡지 못했다.

그런 그가 11번째 기회를 맞았다. 10전 11기다.

박준원이 13일 경남 양산시에 위치한 에이원 골프장(파70·6971야드)에서 열린 2021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 제64회 KPGA 선수권대회(총상금 10억원, 우승상금 2억원) 둘째 날 2라운드 결과 7언더파 63타, 중간 합계 12언더파 128타로 선두에 올랐다.

서요섭(25·중간 합계 11언더파 129타), 김주형(19), 이원준(호주), 문도엽(30), 박상현(38·이상 중간 합계 9언더파 131타) 등 걸출한 선수들을 누르면서다.

박준원은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기록했다. 4번 홀 버디를 시작으로 8번 홀(파4)과 9번 홀(파5) 두 홀 연속 버디를 기록했다. 전반 9홀 3타를 줄인 그는 11번 홀(파4) 버디로 기세를 이었고, 13번 홀(파5)과 14번 홀(파4) 두 번째 두 홀 연속 버디를 기록했다. 16번 홀(파4)에서는 버디를 추가했다.

박준원은 전날보다 통계치가 좋아졌다. 페어웨이 안착률은 42.86%에서 78.57%로, 그린 적중률은 72.22%에서 83.33%로 증가했다.
 

박준원의 미소. [사진=KPGA 제공]


'스코어 카드(기록표)'를 제출한 박준원은 커진 눈으로 기자회견장에 방문했다.

그의 입에서는 "정말 오랜만에 기자회견장에 왔네요"라는 말이 나왔다.

박준원은 지난 2014년 처음이자 마지막 우승(제33회 GS칼텍스 매경오픈)을 거뒀다. 7년에 걸친 도전에도 두 번째 우승을 쌓지 못했다.

이어서 박준원은 "기분이 좋았다. 13번 홀 두 번째 샷이 벙커에 박혔지만, 버디를 기록했다"며 "1번 홀부터 18번 홀까지 어려운 곳을 좋아한다. 선수권대회 골프장이 대부분 그렇다. 그래서 좋은 성적을 났다. 매년 어려워져서 좋다"고 말했다.

나이에 관해 이야기했다. 35세, 젊지 않은 나이이기 때문이다. 박준원은 "또래면 다들 같은 생각을 하는 것 같다. 나이와 함께 생각이 많아진다. 젊은 친구들이 치고 올라오면서 경쟁력이 떨어지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내려놓으려 해도 쉽지 않다. 그저 꾸준하게 놓지 않고 열심히 했다"고 설명했다.

박준원이 이번에 우승한다면 10전 11기 만이다. 복잡한 그의 생각도 다소 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 밤 선두였던 김한별(25)과 2위였던 김병준(39)은 이날 3타를 잃으며 20위 밖으로 추락했다.

이날 밤 커트라인은 1언더파 139타로 설정됐다. 그 결과 69명의 선수가 3라운드(무빙데이)로 향한다. 무빙데이부터는 비가 예보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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