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판, 여행 안전 권역 후 여행객 '증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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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수정 문화팀 팀장
입력 2021-08-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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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행객 대상 혜택 연말까지 연장…재방문 계획 예약자 등장

  • 델타 변이 등 확산 우려…이달 말까지 5일 동선 제한 지침

로타섬 전경 [사진=마리아나관광청 제공]

북마리아나제도와 우리나라 간 여행 안전 권역(트래블버블) 실시 후 사이판을 찾는 여행객이 증가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 안전 권역 실시 후 첫 정기편 운항이 있던 7월 넷째 주부터 3주가 지난 현재까지 매주 사이판으로 여행객이 입국하고 있다. 여행 안전 권역을 통한 여행객을 대상으로 지원하는 금액적 혜택이 여행자의 발길을 끈 것으로 풀이된다. 

마리아나관광청에 따르면, 오는 9월까지 북마리아나제도의 여행 안전 권역(트래블버블) 여행상품을 예약한 인원은 총 세 자릿수 이상으로 집계됐다. 최근 관광청이 여행 경비 지원 프로그램 연장 발표 이후 증가세를 기록한 것.

마리아나관광청은 지난 11일 최소 2인 이상 여행사 패키지 예약을 통해 북마리아나 제도를 여행하는 모든 여행자를 대상으로 여행 경비를 지원하는 '트립(TRIP) 프로그램'을 올해 말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관광청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1회당 300달러 상당의 현지 신속 유전자 증폭 검사(PCR) 비용 전액을 지원한다. 총 여행 기간이 8박을 넘기면 사이판·티니안·로타 등 섬당 여행 경비 500달러를, 7박 이하 머무르는 경우 섬당 250달러를 각각 지원한다. 또 여행 중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 치료비 전액을 지원한다. 

북마리아나 제도는 약 2년 만에 한국인 여행자를 맞느라 분주한 분위기다.

사이판 현지에서 관광업에 종사하는 한 관계자는 "북마리아나 주 정부의 여행업 재개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과 배려로 인한 변화를 매일 체감하고 있다. 현지 종사자들 모두 어둡고 힘들었던 터널의 끝이 보이는 것 같은 기대감에 들떠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트래블버블 혜택 덕에 여행객이 저렴한 가격에 사이판과 이웃 섬들을 여행하고 있다. 여행을 마치고 귀국하신 분 중에는 부모님과 9~10월에 다시 사이판 여행을 오겠다고 하신 분까지 있다"고 귀띔했다. 

북마리아나 제도와 우리나라 간 여행 안전 권역은 한국인 중 백신 2차 접종 완료자가 증가하는 9월 이후 수요가 더 늘 것으로 관광청은 기대했다.

한편 8월 한 달간 한시적으로 사이판으로 입국하는 모든 한국인은 현지에서 5일간 동선 제한을 받는다. 전 세계적으로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보이는 있는 델타 변이 확산을 우려해 북마리아나 제도 방역당국은 지침을 한시적으로 변경했다. 

북마리아나 제도는 당분간 전 세계적 확진 추세를 점검한 후 8월 말 변경 여부를 재공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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