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 성공한 주거단지 상가…입주민 수요 품고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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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근 기자
입력 2021-08-14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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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거단지 흥행으로 입지·수요 등 검증… 투자 안정성 높여

주거단지 근처 상가. [사진=상가정보연구소 제공]


대출 규제 등 주거용 부동산 투자가 어려워지자 부동산 투자자들의 관심이 상업용 부동산으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성공적으로 분양을 마무리한 주거단지에 선보이는 상가는 입주민 수요를 품고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14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올해 4월 인천광역시 연수구 일원에서 분양한 '아크베이 스트리트' 상가는 전 호실 완판됐다. 상가가 들어선 '더샵 송도아크베이' 오피스텔은 평균 청약경쟁률 269.2대 1을 기록했었다. 상가는 아파트 및 오피스텔 1030가구를 고정 수요로 품을 전망이다.

또 올해 6월 부산광역시 동구 일원에서 분양한 '롯데캐슬 드메르 에비뉴' 상가 1층과 2층은 묶음별 청약에서 각각 최고 73대 1과 4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상가는 올해 3월 전체 평균 청약경쟁률 356대 1을 기록한 생활형숙박시설 '북항 롯데캐슬 드메르'(1221가구) 단지 내 선보이는 상가다.

최근 상업용 부동산의 전반적인 수요와 투자수익률은 상승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올해부터 새롭게 신표본 집계가 이루어진 상업용부동산 투자수익률은 1분기 1.65%에서 2분기 1.81%로 0.16%포인트 상승했다. 투자수익률 개선과 함께 거래량도 증가세다. 올해 상반기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은 18만1335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거래량인 15만6031건과 비교해 16.22% 늘었다.

이렇듯 상업용 부동산 투자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부동산 업계는 주거단지에 후속으로 선보이는 상가는 '안정성'이라는 장점이 있다고 평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분양한 주거단지의 입주민 등 탄탄한 주거 수요도 확보할 수 있다"며 "단골 고객과 가족단위의 고객을 유효수요로 둘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 흐름에 큰 영향을 받지 않고 안정적인 매출을 이어갈 수 있고 공실 리스크도 상대적으로 낮출 수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등 여파로 지난해 대형 상권이 주춤한 가운데 오히려 주거단지에 위치한 상권은 반사이익을 받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상업용 부동산 중개업체 알스퀘어의 진원창 빅데이터분석 실장은 "지난해에는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인해 피해를 본 홍대·명동 등 대형 상권이 많았다"면서도 "재택근무 등으로 인해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며 주거지역 근처에 있는 상권은 반사이익을 얻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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