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마이종목] 마스크 품질 논란에 또 휩싸인 운남백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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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21-08-11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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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부터 네 차례 마스크 품질 논란

  • 올 들어 주가 내리막길...시총 18조원 증발

※'중국 마이종목'은 주식시장에서 이슈가 되는 중국 종목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마이'는 중국어로 '사다(買)'와 '팔다(賣)'를 모두 뜻하는 단어입니다. 영어로는 '나(My)'를 뜻하기도 하죠. 이 코너를 통해 아주경제 중국본부에서는 매일 독자들이 중국증시에서 궁금해할 만한 종목을 소개합니다. [편집자 주]
 
중국 대표 중의약 업체인 운남백약(云南白药, 000538.SZ)이 최근 마스크 품질 논란으로 벌금형을 부과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운남백약의 불량 마스크는 중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웨이보에서 논란이 됐었다. 

10일 중국 증권 매체 증권시보에 따르면 윈난성 약품감독관리국은 최근 운남백약이 제작한 일회용 의료 마스크가 품질 기준에 부합하지 않다는 이유로, 문제의 마스크 3만5095개를 회수하고 운남백약에 11만 위안(약 1960만원) 규모의 벌금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약품감독관리국은 "운남백약의 마스크는 핵심 원료인 멜트블로운필터(MB필터)에 문제가 생겨 얼굴 흡기 저항률이 높아졌고 통기성도 떨어졌다"고 품질 기준 미달 이유를 설명했다. 

사실 운남백약이 마스크 품질 논란에 휩싸인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7월까지 8개월 동안 네 차례 품질 문제로 당국의 경고를 받은 바 있다. 

이에 운남백약 주가는 올해 춘제(春節·중국 설 연휴) 이후 줄곧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10일 기준 올해 들어 주가는 40% 급락했고, 시가총액(시총)은 1000억 위안(약 18조원) 이상 증발했다. 

한편 운남백약은 1902년 청나라 황실에서 쓰던 약품으로 100여년 역사를 지닌 명약이다. 조제법은 중의약계 귀주모태로 불리는 '편자황(片仔癀)'과 함께 국가 비물질 유산으로 등록돼 국가급 보호를 받고 있다. 특히 지혈, 붓기 완화 등에 탁월해 '중국의 상처치료 명약'이라고도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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