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랑이는 바람, 향긋한 꽃내음…화담숲 여름꽃 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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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수정 문화팀 팀장
입력 2021-08-11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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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담숲에서 만날 수 있는 무궁화 [사진=화담숲 제공]

살랑이는 바람이 전해주는 꽃내음, 풀 내음이 그리워지는 시기, 경기도 광주에 자리한 화담숲이 '여름꽃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곳에 가면 우리나라의 상징 꽃인 무궁화 군락이 방문객을 맞는다. 무궁화는 LG상록재단이 지난 2018년부터 화담숲 내 양묘장을 조성해 심고 관리해 오고 있다. 무궁화원도 새롭게 단장했다. 무궁화를 널리 알리기 위한 마음에서다.

무궁화원에는 화담숲을 대표하는 자단심계 품종인 '연암'을 비롯해 환희, 화랑, 화합, 소월, 난파에 이르기까지 10여종 2500그루의 무궁화가 식재됐다. 

화담숲 내 조성된 17개 주제원 중 여름에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꼽히는 곳은 '수국원'이다. 

4500㎡(약 1360평) 규모에 조성된 수국원에는 100여종, 7만여그루의 수국이 꽃망울을 터트리며 여름꽃의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다. 특히 대표적으로 크고 작은 송이의 꽃들이 한 다발을 이루는 나무수국은 이달 말까지 만날 수 있다.

순백의 자작나무 숲도 자리한다. 자작나무 아래 자라는 각양각색의 비비추류와 보랏빛의 맥문동이 자작나무와 대비를 이뤄 여름의 싱그러움을 더한다.

이외에 초록빛 나뭇잎이 우거진 산책로를 따라 천천히 걸으며 원추리, 왕원추리, 비비추, 참나리, 범부채 등의 야생화를 다양하게 마주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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