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이판, 강간죄로 체포... "中미성년 성범죄 최대 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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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예지 기자
입력 2021-08-01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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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시 공안국 차오양 분국 웨이보(중국판 트위터) 캡쳐 [사진=웨이보 캡쳐]

미성년자 성폭행 의혹에 휩싸였던 아이돌 그룹 엑소의 전 멤버이자 중국 방송인 우이판(吳亦凡·크리스)이 결국 강간 혐의로 중국 공안에 체포됐다.

1일 중국 베이징일보에 따르면 전날 밤 베이징시 공안국 차오양 분국은 웨이보(중국판 트위터)를 통해 "우○판(우이판)이 여러 차례 나이 어린 여성을 유인해 성관계를 했다는 인터넷에서 제기된 의혹과 관련해 조사를 진행했다"며 "현재 캐나다 국적인 우○판을 강간죄로 형사 구류하고 사건 수사 업무를 전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에서 형사 구류는 체포에 해당하는 구속 조치다. 그동안 중국 공안은 우이판이 미성년자를 포함한 여러 여성을 유인해 성관계했다는 의혹을 정식으로 조사해왔는데, 이에 따른 구속으로 보인다.

다만 공안 측은 우이판이 받는 구체적인 혐의를 공개하지는 않았다.

우이판의 성폭력 의혹은 우이판의 전 여자친구라고 주장한 두메이주(都美竹)의 폭로를 계기로 알려졌다. 두메이주는 지난 18일 온라인 매체 인터뷰를 통해 우이판이 성관계를 위해 많은 여성을 유혹했다고 폭로했다. 특히 자신을 포함해 피해자가 8명이 넘고 이 중 미성년자도 2명 포함돼 있다고 주장해 중국에서 큰 파문을 일으켰다.

게다가 이 폭로 이후 또 다른 피해 여성이 나타나는 등 사건이 일파만파 퍼졌다.

이에 우이판은 자신의 웨이보에서 의혹이 사실이면 "제 발로 교도소에 들어갈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우이판 측은 두메이주가 치부 폭로 협박을 하며 거액을 요구했다고 공갈 혐의로 고소했다. 다만 지난 22일 공안국은 중간 수사 결과 발표에서 공갈 혐의 건에 대해 두메이주가 아니라 두메이주를 사칭한 남성이었다고 결론 내렸다.

중국 언론 들은 향후 우이판이 강간죄로 기소될 가능성이 크다고 파악하고 있다. 중국에서 공안이 형사 구류를 한 피의자가 이후 혐의를 벗는 일은 극도로 드물기 때문이다.

중국법에 따르면 성인이 만 14세 이상 미성년자와 합의 하에 성관계를 한다면 불법은 아니다. 그러나 강간의 경우 사형을 선고할 수 있게 돼 있다.

중국계 캐나다인인 우이판은 2014년 한국 기획사 SM을 상대로 한 전속계약 무효 소송을 거쳐 중국에서 가수, 배우로 활동하면서 톱스타가 됐다. 
 

우이판(크리스) [사진=웨이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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