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자만 사는 가구 300만 육박… 절반 이상은 혼자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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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현 기자
입력 2021-07-2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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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인가구 비중 31.7%… 20대 19.1%·70세 이상 18.1%

  • 아파트 거주 가고 51.5%… 단독주택 가구는 30.4%

[사진=게티이미지뱅크]


65세 이상 고령자만 거주하는 가구가 300만가구에 육박했다. 1인 가구가 20대와 고령층을 중심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전체 가구의 8%는 고령자 1인가구였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2020년 인구주택총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우리나라 총 가구는 2148만가구로 2019년 대비 59만가구(2.8%) 증가했다.

이중 가족으로 이뤄진 가구 또는 5인 이하 가구를 의미하는 일반가구는 2093만가구로 2019년 보다 58만가구(2.9%) 증가했다.

외국인으로만 구성된 외국인가구는 54만가구로 전년 대비 1만가구(1.9%) 늘었다.

수도권 거주 가구는 1060만가구(49.3%)로 2019년보다 31만가구(3.0%) 늘었다. 전체 가구 수가 증가하면서 수도권 거주 가구가 전체 가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9.3%로 동일하게 나타났다. 시도별로 보면 경기도가 529만5000가구로 가장 많고 서울 412만7000가구, 부산 142만가구 순이었다.

지난 1년간 시도별 가구 증가율은 세종(7.2%), 강원(4.3%), 경기(3.9%)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가구원 규모를 보면 일반가구 10가구 중 6가구는 가구원수가 2인 이하였다. 평균 가구원수는 2.34명으로 2019년보다 0.05명 감소했다.

일반가구 중 1인가구가 31.7%로 가장 많았다. 2인 가구는 28.0%로 집계됐다. 3인가구(20.1%), 4인가구(15.6%), 5인 이상 가구(4.5%) 순이었다. 1인 가구의 비중은 2019년 대비 1.5%포인트, 2인 가구는 0.2%포인트 증가한 반면 3인 가구는 -0.7%포인트, 4인가구 -0.6%포인트, 5인 이상은 -0.5%포인트씩 줄어들었다.

2005년 이전까지 주된 유형의 가구는 4인가구였으나 2010년에는 2인가구로, 2015년 이후에는 1인가구의 비중이 가장 높게 나타나고 있다.

시도별 1인가구 비율은 대전이 36.3%로 가장 높고 경기가 27.6%로 가장 낮았다.

1인가구의 연령별 비율은 20대가 19.1%로 가장 컸다. 20대 1인가구는 2019년 112만가구에서 2020년에는 127만가구로 가장 크게 증가했다. 1인가구 중 남자는 30대(21.6%), 여자는 70세 이상(27.5%)의 비중이 가장 컸다.

1인가구는 아파트에 거주하는 비율이 32.0%로 가장 높았고 이어 다가구단독주택이 23.6%로 나타났다.
 

[통계청 제공]



고령자가 있는 가구는 586만6000가구로 일반가구의 28.0%를 차지했다. 이는 2019년 대비 27만가구(4.8%) 증가한 수치다.

65세 이상 고령자만 있는 가구도 296만5000가구로 일반가구의 14.2%였으며 2019년 대비 9.0% 증가했다. 고령자만 있는 가구의 절반이 넘는 166만1000가구는 1인가구였다. 고령자로만 이뤄진 가구는 단독주택 거주 비중이 46.2%로 가장 높았다. 이어 39.7%는 아파트에 거주했다.

고령자가 있는 가구 비율은 전남이 39.0%로 가장 높았다. 전남은 고령자만 있는 가구 비율(22.9%)과 고령자 1인가구 비율(13.8%)도 모두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일반가구 중 아파트에 거주하는 가구는 1078만가구(51.5%)로 2019년보다 37만가구(0.4%포인트) 증가했다. 단독주택 거주 가구는 635만가구로 전년 대비 4만 가구 늘었지만 비중은 30.4%로 0.7%포인트 줄었다.

아파트 거주가구 비율이 높은 지역은 세종(75.0%), 광주(66.9%)이며, 제주도(25.6%)는 가장 낮았다. 연립·다세대주택 거주가구 비율이 높은 지역은 서울(21.4%), 인천(20.3%), 제주(19.3%)순이었고 세종(1.3%)은 가장 낮게 나타났다.

귀화자 또는 결혼이민자로 이뤄진 다문화가구는 37만가구로 일반가구의 1.8%를 차지했다. 가구원은 109만명으로 총인구(5183만명)의 2.1%였다. 가구 구성을 보면 내국인과 결혼이민자 외국인 가구가 35.8%로 가장 비중이 컸고, 내국인과 귀화한 내국인 가구가 23.1%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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