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8명 "디지털 헬스케어 수요 증가...개인 건강 개선에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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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기자
입력 2021-07-2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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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령자·만성질환자 주기적인 관리에 유용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국민 10명 중 8명은 앞으로 디지털 헬스케어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한 이를 활성화하기 위해 신뢰성 있는 보건 의료 데이터 기반을 구축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 경제정보센터는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 대한 일반 국민의 인식과 경험, 수요를 파악하기 위해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86.8%가 향후 디지털 헬스케어의 수요 증가를 예상했다고 28일 밝혔다.

디지털 헬스케어(digital healthcare)는 개인의 건강과 의료에 관한 정보, 기기, 시스템, 플랫폼을 다루는 산업 분야로, 건강 관련 서비스와 의료 IT가 융합된 종합 의료서비스다.

또 디지털 헬스케어의 장점으로는 '고령자·만성질환자 주기적인 관리'(32.2%)가 꼽혔다. 이 외에도 '개인 맞춤형 의료 가능'(28.2%), '시·공간 제약 없는 측정·진료 가능'(23.4%), '질병의 사전 예방'(16.2%)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일반 국민의 81.9%는 디지털 헬스케어가 '개인 건강 상태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66.7%의 응답자가 만성질환자가 디지털 헬스케어의 가장 큰 수혜자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과반수 국민은 디지털 헬스케어를 이용할 때 '오류 및 오작동 가능성'(50.6%)이 가장 우려된다고 했다. '개인정보 유출 우려'(20.9%)도 문제로 지적됐다. 이런 우려에도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신뢰성 있는 보건의료 데이터 기반 구축'(39.5%)과 '개인정보 보안 강화'(24.4%)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디지털 헬스케어의 세부 분야별로 기대와 우려가 동시에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격의료가 활성화하면 '의료 접근성 향상'(4.3점/5점 만점)을 가져올 수 있지만, '의료사고 시 책임소재 불분명'(3.8점), '부정확한 진단·진료 가능성'(3.8점)이 있을 수 있다는 우려 섞인 평가도 있었다. 

또 소비자가 직접 의뢰해 진행하는 유전자 검사는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3.8점), '유전적 질환에 대한 사전 예측'(3.8점)을 가능하게 하지만, '과도하게 상업적으로 활용될 가능성'(3.8점)을 우려하는 응답자도 있었다. 인공지능(AI) 헬스케어의 경우 '진료 프로세스의 효율성'(3.9점)을 향상시키지만, '환자와 정서적 교감의 어려움'(3.7점)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됐다.

서중해 KDI 경제정보센터 소장은 "과거 치료 중심의 보건의료 패러다임이 예방과 관리 목적으로 전환되고 있다"며 "신뢰성 있는 보건의료 데이터 기반을 구축하고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를 활성화할 수 있는 사회적 컨센서스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달 6~8일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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