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분석] 남북, 413일 만에 통신연락선 복원…관계 개선 급물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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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철 기자
입력 2021-07-28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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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판문점·軍·연락사무소 재개통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5일 오후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남북 정상이 27일 통신연락선을 복원하는 데 합의했다. 북한 당국이 지난해 6월 9일 한국 내 일부 탈북민 단체들의 대북전단 살포에 반발해 일방적으로 통신선을 차단하는 조치를 취한 지 413일 만이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남과 북은 7월 27일 오전 10시를 기해 그간 단절됐던 남북 간 통신연락선을 복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 수석은 “남북 양 정상은 지난 4월부터 여러 차례 친서를 교환하면서 남북 간 관계 회복 문제로 소통해 왔으며, 이 과정에서 우선적으로 단절됐던 통신연락선을 복원하기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북한도 이날 오전 11시 5분께 관영 조선중앙통신 보도를 통해 “수뇌(정상) 분들의 합의에 따라 북남 쌍방은 7월 27일 10시부터 모든 북남 통신 연락선들을 재가동하는 조치를 취했다”며 남북 간 통신선 복원 사실을 확인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지금 온 겨레는 좌절과 침체상태에 있는 북남 관계가 하루빨리 회복되길 간절히 바라고 있다”면서 “이와 관련해 북남 수뇌들께선 최근 여러 차례에 걸쳐 주고받으신 친서를 통해 단절돼 있는 북남 통신 연락통로들을 복원함으로써 호상 신뢰를 회복하고 화해를 도모하는 큰 걸음을 내짚을 데 대해 합의하셨다”고 밝혔다.

청와대의 설명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총비서는 최소 3개월여간 친서 교환을 진행해왔다.

박 수석은 “남북 정상이 지난 4월부터 여러 차례 친서를 교환하며 남북 간 관계회복 문제로 소통해 왔으며 이 과정에서 우선적으로 단절됐던 통신연락선을 복원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양 정상은 남북 간에 하루속히 상호 신뢰를 회복하고 관계를 다시 진전시켜 나가자는 데 대해서도 뜻을 같이했다”면서 “이번 남북 간 통신연락선 복원은 앞으로 남북 관계 개선과 발전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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