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택배 "사회적 합의안 철저히 이행 중…한노총 주장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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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지 기자
입력 2021-07-26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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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택배산업본부 기자회견에 조목조목 반박

롯데글로벌로지스가 사회적 합의기구 합의안을 지키지 않고 있다는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주장에 정면으로 반박했다.

롯데글로벌로지스 측은 26일 입장문에서 "사회적 합의기구 합의안을 철저히 이행하고 있다"며 "적극적인 노력에도 한국노총 택배산업본부의 사실관계 왜곡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롯데글로벌로지스 측은 "구(舊) 현대택배 시절 열악했던 시설과 인프라를 개선하기 위해 현재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며 "분류작업 전담인력 투입은 3단계로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롯데택배 차량. [사진=롯데글로벌로지스 제공]

택배산업본부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롯데글로벌로지스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택배산업본부는 '택배노동자 과로사 대책을 위한 사회적 합의기구' 합의에도 사측이 올해까지 분류작업 비용을 절반만 지급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비판했다.

사회적 합의 내용에 따르면 분류작업은 택배노동자 업무에 해당하지 않는다. 택배사는 9월 1일부터 분류작업 인력을 추가로 투입해야 하고 내년부터는 택배노동자가 분류작업에서 배제되도록 해야 한다. 불가피하게 택배노동자가 분류작업을 하게 되는 경우 택배사는 최저임금 이상 수준으로 대가를 지급해야 한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이에 따라 3단계에 거쳐 분류전담을 투입하고 있다. 1단계(현재~9월 1일)는 시범선정지역에만 분류인력을 308명 투입했다. 2단계(9월1일~12월31일)는 분류인력 2000명을 투입할 예정이다. 마지막 3단계(2022년 1월 1일 이후)에서는 분류인력 4000명이 투입되고 택배기사는 분류작업에서 배제된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현재 1단계가 시행되고 있는 만큼 오는 9월 1일부터 분류작업에 대해 최저임금 이상을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택배산업본부가 지적한 열악한 시설환경에 대해서도 조목조목 반박했다. 화장실이 부족하고 비막이도 없다고 지적한 서울 모 물류센터에 대해 "해당 집배센터에 비가림 천막, 비닐커텐, 처마연장, 바닥공사, 택배기사 휴게실 냉난방기 설치공사를 완료했으며 계속해서 환경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환풍기가 가동되지 않고 있다는 물류센터에 대해서는 "해당 작업장 환풍기 부품 문제로 교체를 진행했으며 현재 정상 가동 중"이라고 언급했다.

일산지역 물류센터 전력부족 사유로 선풍기를 미사용했다는 데 대해서는 "현재 대형선풍기 8대를 운용 중"이라고 반박했다. 아울러 서울 모 물류센터 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후 추가 격리조치가 없었다는 지적과 관련해선 "관할 보건소 역학 조사 결과 및 안내 지침에 따라 대응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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