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 중위가격 5억 돌파…서울은 10억도 훌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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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람 기자
입력 2021-07-26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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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 월간 조사…7월 전국 아파트 중위가격, 5.76억

22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다세대주택과 아파트가 섞여 있는 송파구 주택가 모습. [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전국 아파트 중위가격이 5억원을 돌파하고, 서울 아파트 중위가격이 10억원을 넘어서는 등 아파트 가격이 가파르게 치솟고 있다. 

26일 민간기관인 KB국민은행 리브부동산이 발표한 월간KB주택시장동향 시계열 자료에 따르면 7월 전국 아파트 중위가격은 5억76만원으로, 지난달(4억9300만원)보다 776만원 오르며 처음 5억원을 넘겼다.

중위가격은 주택 가격을 순서대로 줄 세웠을 때 중간에 있는 가격으로, '중간가격', '중앙가격'으로도 불린다.

전국 아파트 중위가격은 KB국민은행이 처음 통계를 발표한 2008년 12월 2억2589만원이었다가 2016년 10월(3억9만원) 3억원을 돌파했다. 3년 11개월 만인 지난해 9월(4억1349만원) 4억원을 넘어서며 줄곧 상승세를 탔다. 이후 집값이 가파르게 뛰면서 4억원에서 5억원까지 오르는 데는 불과 11개월(2020년 9월∼2021년 7월)이 걸렸다. 

또한 수도권의 아파트·연립·단독을 포함한 주택 중위가격은 이달 처음 6억원을 넘겼다. 작년 9월 5억751만원으로 5억원을 넘긴 뒤, 10개월 만에 1억원 가까이 올라 6억원 선을 돌파했다.

수도권에서는 서울의 아파트 중위가격이 10억2500만원으로, 지난달(10억1417만원) 10억원 돌파 뒤에도 1000만원 넘게 더 올랐다. 또 경기는 4월 5억원을 넘긴 뒤 이달까지 매달 올라 5억3874만원까지 높아졌다.

전셋값 상승도 전국적으로 이어졌다. 이달 전국의 아파트 중위전세가격은 3억554만원으로 지난달(3억245만원) 3억원을 돌파한 뒤에도 309만원이 더 올랐다. 서울은 3월 6억원을 넘긴 뒤 매달 올라 이달 6억2440만원을 기록했고, 경기는 지난달 3억5000만원 돌파 뒤 377만원이 더 올라 3억5450만원으로 조사됐다.

광역시 중에서는 대전의 아파트 중위전셋값이 2억5164만원으로 처음 2억5000만원을 넘겼고, 인천은 2억4929만원으로 2억5000만원에 바짝 다가섰다. 대구는 2억3352만원, 부산은 2억1770만원, 울산은 1억9345만원 등이었다.

한편 서울 집값은 두 달 연속 0.1%대 상승률을 기록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KB 리브부동산이 발표한 월간KB주택시장동향 자료에 따르면 7월 서울 주택 매매가격은 1.00% 상승해 전월(1.01%)과 비슷한 수준으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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