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현대중공업지주, 반기 최대실적 달성···"하반기도 실적 개선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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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 기자
입력 2021-07-23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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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그룹 지주사인 현대중공업지주가 반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현대중공업지주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1846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2분기 1043억원 대비 65.5% 늘었다고 23일 밝혔다.

매출액은 6조3303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 4조58억원 대비 58% 늘었다. 당기순이익도 지난해 2분기 129억원 적자였으나 올해 2분기 218억원 흑자로 전환에 성공했다.

올해 상반기 누계 영업이익 7189억원으로 반기 기준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실적을 낸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중공업지주는 지난 2018년 상반기 6,69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바 있다.

정유부문인 현대오일뱅크는 2분기 265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견조한 실적을 이어갔다. 지난 1분기 대비 유가 상승폭이 축소되며 재고평가이익은 줄어든 반면 석유제품 수요증가로 제품 스프레드가 개선에 성공했다. 이로써 현대오일뱅크는 올해 상반기에만 총 6,785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둬 반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백신효과에 따른 글로벌 경기 회복으로 비정유부문 계열사 실적도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특히 현대건설기계는 중국 시장 수요 조정에도 불구하고 국내 및 신흥시장에서의 판매량 증가, 북미와 유럽 등 선진시장의 수요회복에 힘입어 2분기 70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현대건설기계는 상반기 총 1504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916억원을 훌쩍 뛰어넘는 호실적을 달성했다. 아울러 올해 하반기에도 중국 정부 주도 프로젝트가 재개될 것으로 예상돼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일렉트릭은 2분기 26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수익성 높은 국내 매출 및 선박용 제품 판매가 늘고, 미국과 중국 등 해외 생산법인의 실적개선에 성공한 덕이다.

현대글로벌서비스는 환경규제 강화에 따른 친환경 선박 개조와 선박 부품사업에서의 수주 증가로 2분기 영업이익 294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현대중공업지주 관계자는 "하반기 올레핀 석유화학공장(HPC) 본격 가동, 조선부문 수익성 개선 등으로 실적이 크게 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시장선도 기술개발을 통해 친환경 시장을 선점하고 수익성 위주의 영업 전략을 통해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사진=현대중공업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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