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노획 러 무기 분석 데이터 동맹국에 공개…'트로피랩' 출범

미하일로 페도로우 우크라이나 국방장관 사진연합뉴스
미하일로 페도로우 우크라이나 국방장관. [사진=연합뉴스]

우크라이나가 전장에서 확보한 러시아 무기의 취약점과 기술 정보를 분석한 데이터를 동맹국들과 공유하기로 했다.

미하일로 페도로우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은 20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를 통해 전 세계 동맹국들이 러시아 무기 기술 분석 자료에 접근할 수 있는 보안 플랫폼 '트로피랩'을 출범했다고 밝혔다.

플랫폼에는 러시아의 미사일과 드론 등 노획 무기를 분석한 기술 데이터와 관련 보고서가 담겼으며 분석 과정에서 확인된 취약점 정보도 포함됐다.

페도로우 장관은 "이용자들은 공개 정보를 활용해 러시아 무기에 대한 대응 수단 개발 주기를 크게 단축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전장에서 확보한 모든 미사일과 드론, 차량은 이제 자유세계를 위한 지식의 원천이 된다"고 밝혔다.

페도로우 장관은 우크라이나의 드론 경쟁력 강화에 핵심 역할을 해온 인물로 평가받는다.

올해 1월 34세의 나이로 국방장관에 임명된 그는 중국산 전투 드론을 대체할 수 있는 자국산 드론 개발을 적극 추진해왔다.

당시 우크라이나군은 항공 정찰 등을 위해 중국산 DJI 매빅 드론을 주로 사용했지만 중국과 러시아의 긴밀한 관계를 고려할 때 중국산 장비 의존도를 낮춰야 한다는 문제 제기가 군 내부에서 이어져 왔다.

페도로우 장관은 전장에서 축적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인공지능(AI) 무기와 방위 시스템 개발에도 힘을 실어왔다.

그는 국방장관 취임 전 디지털전환부 장관으로 정보기술(IT) 정책을 총괄했고 대학에서 사회학과 경영학을 전공한 뒤 소셜미디어 기업을 창업해 운영했다. 이후 2019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 자문위원으로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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