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세를 보이던 철강제품 가격이 반등하기 시작했다. 미국, 중국을 중심으로 경기부양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것이 원인이다.

20일 한국자원정보서비스(KOMIS)에 따르면 7월 셋째 주(16일 기준) 철광석 가격(중국 상하이항 기준)은 톤(t)당 219.7달러로 전주(t당 219.88달러)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철광석 가격은 6월 셋째 주 전주 대비 3.37% 상승한 219.29달러를 기록한 후 보합세를 유지 중이다.

반면 철강제품 가격은 상승세다. 중국의 열연 유통 가격은 7월 셋째 주 전주 대비 3.1% 상승한 t당 5804위안으로 2주 연속 상승했다. 철근 유통 가격은 전주 대비 3.6% 오른 5233위안을 기록했다.

이는 코로나19 백신 확산과 함께 중국 내 경기부양 기대감으로 철강 선물 가격이 오른 것이 원인이다. 중국의 주요 철강사들이 2분기 생산 부진을 겪은 것도 철강제품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세계 1위 철강사인 중국 바오우강철그룹이 최근 중국 내 업계 7위 철강사인 산동강철 인수를 추진하면서 철강 생산량이 일시적으로 감소할 것이라는 분석도 철강 선물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

국내 철강 시장에서도 철강제품 가격이 반등을 보였다. 열연 유통 가격은 7월 셋째 주 기준 t당 130만원으로 전주와 같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건설 현장 등에 많이 쓰이는 철근 유통 가격은 전주 대비 1.9% 오른 t당 106만원을 기록했다.

하반기에는 다소 진정될 것으로 전망됐던 철강제품이 반등세를 보이면서 철강사들의 수익률도 더욱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은 포스코의 올해 영업이익이 7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제철도 올해 1조400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전년(730억원)과 비교해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코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2조2014억원을 기록하면서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돌았다. 현대제철도 2분기 4000억원에 달하는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다만 △부진한 중국의 철강 감산 노력 △글로벌 경기 회복 지연 △원자재 가격 급락 등이 하반기 철강업계 위험 요소로 꼽힌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1, 2분기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지만 이 같은 분위기가 연말까지 이어질지는 의문”이라며 “7월 들어 철강제품 가격이 반등하고 있어 출발은 좋다”고 말했다.
 

[사진=포스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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