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 디지털 공급망금융으로 의류수출기업에 유동성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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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종호 기자
입력 2021-07-19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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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출채권 재인수 방식으로 회전한도 3000만 달러 제공

  • 유동성 공급·할인료율 인하 등으로 수출기업의 사업경쟁력 제고

 

[사진=수출입은행 제공]


한국수출입은행(이하 수은)이 국내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무서류방식의 ‘디지털 공급망금융’으로 수출채권 매입에 나선다.

수은은 19일 국내 기업이 미국 유명 의류기업인 갭(GAP)과 의류 수출거래에서 발생하는 수출채권을 독일의 이치은행에 매각하면 수은이 이를 재인수하는 방식으로 회전한도 3000만달러(약 344억3400만원) 규모의 디지털 공급망금융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디지털 공급망금융이란 공급자(수출자), 구매자(수입자), 금융기관 간 글로벌 공급망 연계시스템을 통해 서류 없이 수출채권을 매입하는 금융상품이다. 은행이 거래당사자와 운송회사가 이용하는 디지털 플랫폼에 접속해 고객의 서류제출 없이도 실물거래를 신속히 확인한 후 운전자금을 지원하는 것이라고 수은은 설명했다.

수은이 이와 같은 방식으로 수출채권을 매입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수은은 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되면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국내 중소·중견기업에 수출채권 매입을 통해 추가 유동성을 공급하고 할인료 절감의 혜택을 줄 방침이다.

수은 관계자는 “디지털 공급망금융은 우리 수출기업과 수입기업, 금융기관의 상생협력 모델로, 우리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업의 실물서류 제출 없이 공급망 플랫폼에서 증빙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만큼 신속한 비대면 업무처리가 가능해 효율성과 거래투명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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