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재개 예정 예비군 훈련 델타변이에 결국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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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래 기자
입력 2021-07-14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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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비군간부 비상근복무자 소집훈련은 실시

14일 국방부가 델타변이 바이러스 확산세가 지속함에 따라 하반기 예비군 소집 훈련은 하지 않고, 대상자인 1∼6년 차 180여만명 전원을 훈련 이수한 것으로 처리토록 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델타 변이 바이러스로 인한 코로나19 '4차 대유행'에 본격적으로 진입하면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 예비군 소집훈련도 결국 무산됐다.

국방부는 14일 2021년도 예비군 소집훈련 미실시 결정을 발표했다. 대상자 1∼6년 차 180여만명은 훈련을 이수한 것으로 처리된다.

국방부 관계자는 훈련 미실시에 대해 "예비군 훈련은 100~500명이 집합된 훈련을 해야 해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500명 이하 모임 또는 행사 가능) 이하로 유지돼야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예비군 주요 연령대가 30대 미만인데 이들은 3분기 백신 접종계획에 따라 8월 말부터 접종을 받는다"며 "그러나 2차 접종 후 항체 형성이 10월 중순 이후에 이뤄지기 때문에 훈련 기간을 맞추기는 물리적으로 어렵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180여만명 중 희망자를 대상으로 10월부터 자율 참여 방식의 원격교육(2H)을 할 예정이다. 참여자는 내년도 예비군 훈련 시간에서 2시간이 차감된다.

다만 동원사단 등 예비군 위주로 편성되는 부대의 주요 직위자 30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예비군간부 비상근 복무자 소집훈련'은 탄력적으로 실시한다.

지난 6월부터 육군과 해군의 비상근복무 간부예비군들은 방역지침에 따라 분산된 부대소집 등을 통해 평시 임무를 수행했다. 하지만 육군은 부대소집 일정이 부득이하게 자주 변경됐다. 이에 기본적인 '동원즉응성 유지'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우려 목소리가 높았다. 

국방부는 예비군간부 비상근 복무자 소집훈련 대상자 3000여명에 대해 올해 전반기와 마찬가지로 20∼70여 명 단위로 나눠 훈련을 계획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동원훈련 미실시로 예비역과 실무경험을 쌓지 못한 현역간부와 유관기관 관계자들 업무능력 저하 우려 목소리를 (국방부가)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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