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북·중·러 장거리 탄도미사일 조기경보 레이다 확보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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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래 기자
입력 2021-07-14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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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기경보 레이다 운용·워게임활용 방안' 연구용역 발주

북한 SLBM 북극성-3형. [사진=연합뉴스]


공군 항공우주전투발전단이 '주변국 잠재적 미사일 위협대비 장거리 탄도탄 조기 경보 레이다 운용 및 워게임활용 방안' 연구용역을 발주했다. 북한뿐 아니라 중국과 러시아 장거리 탄도 미사일까지 탐지할 수 있는 레이다 확보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14일 공군 등에 따르면 이번 연구용역의 주요 내용은 북한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중국·러시아 미사일 위협 대응을 위한 탐지·경보 요구 조건이다. 아울러 우리군 현재 대응무기체계 능력 분석과 보완사항, 장거리 탄도탄 조기 경보 레이다 해외 개발현황과 발전추세, 각국 운용 사례도 포함했다.

공군은 이번 연구를 통해 북한 SLBM 위협에 대한 조기 경보 레이다 적정소요량과 최적 운용위치 구체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공군은 북한 SLBM뿐 아니라 중국·러시아 극초음속 비행체(HGV/HCM)에 대한 대응 방안도 고심하고 있다.

공군은 "중국은 탄도미사일 추진체에 HGV형 탄두를 탑재해 반접근·지역거부(A2/AD) 전략의 핵심 전력으로 개발하려 한다"며 "러시아도 이스칸데르를 개량해 킨잘(공대지미사일)을 개발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공군은 지난달 'HGV/HCM 대응 미사일방어체계 확보방안 연구' 용역을 발주했다. 극초음속 비행체에 대한 기존 탐지·요격체계에 대한 한계점 분석이 핵심 내용이다.

HGV는 기존 탄도미사일에 비해 낮은 고도로 비행하며 비행 중 궤도와 탄착점을 변경할 수 있다. HCM은 장거리 표적을 수 분 이내 타격할 수 있고 기존 순항미사일에 비해 높은 고도로 비행 가능하다. 한반도 내 기존 한·미 미사일대응 능력이 순식간에 무력화될 수도 있다는 의미다.

공군은 북한 역시 향후 중국의 항공모함 킬러 둥펑(東風·DF) 미사일과 같이 신형 단거리미사일을 개량해 탄두를 HGV형으로 제작, 한·미 미사일대응 능력에 영향을 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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