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희 靑정무수석 “조국, 마음이 짠해…일종의 사회·정치적 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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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철 기자
입력 2021-07-13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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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TBC 유튜브 출연해 檢수사 비판…자신 총선 불출마에도 영향

서훈 국가안보실장(왼쪽)과 이철희 정무수석이 22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대화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은 13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한 비난 공세에 대해 “일종의 사회적 광기, 정치적 광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 수석은 이날 JTBC 유튜브 채널 ‘신예리의 밤샘토크’에 출연, “당시 조 전 장관을 거의 대역죄인으로 만들지 않았나. 매국노에게도 그렇게 공격하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당시 이 수석은 ‘조 전 장관을 혼자 보내는 것이 짠하다’고 발언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그는 “실제로 제 마음이 짠했다”면서 “조 전 장관이 책임져야 할 몫이 분명히 있다. 그럼에도 그에게 가해진 사회적 지탄이나 검찰 수사가 지나쳤다고 지금도 생각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수석은 자신이 21대 총선에 불출마하게 된 데에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이른바 ‘조국 공방’이 영향을 줬다고 밝혔다.

그는 “조 전 장관 건은 국정의 극히 일부인데, 법사위 회의 자리에 앉자마자 이 사안을 두고 서로 삿대질하고 고성을 지르며 싸우더라”면서 “회의 중간에 일어나서 밖으로 나와 불출마 뜻을 밝히는 글을 썼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총선 당시 불출마를 선언하며 ‘86세대가 마침표를 찍을 때가 됐다’고 언급했던 것과 관련해서는 “연령대가 낮은 세대가 과소대표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를 바로잡기 위해 ‘(86세대가) 자리를 물려줘야 할 때가 아니냐’는 문제제기를 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본인을 향해 비문(비문재인) 인사라는 평가가 내려지는 것에는 “‘특정한 사람과 친하냐, 친하지 않느냐’를 기준으로 정치인을 분류하는 것은 나쁜 짓”이라며 “친문·비문 딱지를 붙여서 모든 것을 규정하는 것은 폭력”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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