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라이즌·화웨이, 특허 침해 소송 1년 만에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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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연 기자
입력 2021-07-13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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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바이두]
 

미국의 버라이즌 커뮤니케이션스와 중국의 화웨이 테크놀로지가 1년간 이어오던 소송을 합의하기로 결정했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모바일월드라이브 등 외신에 따르면 버라이즌과 화웨이는 특허 침해 소송에 합의했다. 구체적인 합의 내용은 비공개다.

보도에 따르면 버라이즌과 화웨이는 지난 11일 미국 텍사스주 동부, 서부 법원에 화웨이가 제기한 소송과 버라이즌의 반소를 기각하기 위한 공동 신청을 제출했다.

지난해 2월 화웨이는 버라이즌이 컴퓨터 네트워킹, 다운로드 보안, 비디오 통신과 같은 영역에서 승인 없이 화웨이 특허 12개를 사용해 불특정 액수의 보상과 로열티 지불을 요구했다고 주장하며 버라이즌을 고소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앞서 지난 2019년 화웨이는 버라이즌에 230개 이상의 특허 사용에 대해 라이선스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며 10억 달러(약 1조1470억원) 이상을 요구한 바 있다.

이에 버라이즌은 지난해 화웨이가 버라이즌의 특허를 침해했다고 주장하며 반소를 제기했다.

리치 영 버라이즌 대변인은 "화웨이와의 특허 소송 합의에 만족한다. 합의 조건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우리 팀은 장기간의 문제를 끝내는 데 탁월한 역할을 했다"며 "수백만 소비자와 기업에 미국에서 가장 안정적인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뛰어난 기술을 제공하는 데 계속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화웨이는 성명을 통해 "버라이즌과 특허 소송을 끝내는 합의에 도달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화웨이는 약 1만개의 미국 특허를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10만개 이상의 활성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화웨이에 따르면 지난 2019년부터 올해 말까지 특허 라이선스 수익은 약 12억~13억 달러(약 1조3764억~1조4911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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