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스마트항만 솔루션 속도…여수광양항 업무협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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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연 기자
입력 2021-07-12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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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사옥 전경. 사진=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가 부산항에 이어 여수광양항에도 스마트항만 솔루션을 적용했다. 이를 시작으로 5G 기업 간 거래(B2B) 시장에서 스마트항만 사업을 전국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12일 여수광양항만공사 광양항서부컨테이너터미널, 전라남도청과 함께 여수광양항에 5G MEC 원격제어 크레인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연내 여수광양항에서 운용하는 컨테이너 운반용 크레인(RTGC·Rubber tire gantry crane) 2대에 MEC와 저지연 영상전송 솔루션을 적용할 계획이다. 마치 현장에서 크레인을 운전하는 것과 같은 원격제어 솔루션을 구축한다. 이를 시작으로 여수광양항을 스마트항만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협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MEC(Multi-access Edge Computing)는 분산 클라우드 컴퓨팅을 통해 데이터센터를 서비스 현장에 가깝게 배치하고, 5G의 초저지연성을 극대화하는 기술이다. 5G MEC 원격제어 크레인은 조종사가 야적장에서 멀리 떨어진 조종실에서 컨테이너 크레인을 제어하는 솔루션이다. 원격제어를 통해 컨테이너 적재 단수가 확대되고 유휴시간 자동적재가 가능해 생산성이 40%가량 높아질 수 있다. 25m 상공의 조종실에서 8시간 동안 작업해야 하는 조종사의 근무환경 개선에도 도움이 된다.

LG유플러스는 터미널 내에 최적화된 5G 기지국을 구축하고 광주 MEC센터를 활용해 안정적인 원격제어가 가능한 통신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초고용량 영상을 최대한 압축 시켜 지연시간을 최소화하는 '저지연 영상전송 솔루션'도 적용한다. 이 솔루션을 5G 네트워크·MEC와 함께 사용하면 지연시간을 100ms 이하로, 영상전송시간을 LTE 대비 84% 이상 단축할 수 있다.

원격제어 크레인을 확대 적용하고, 민간의 운영 부담을 덜기 위해 전남도청에서 운영 관련 지원을 한다.

정부는 오는 2030년까지 항만 자동화·디지털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국내 스마트·자동화항만 시장은 지난 2017년 1000억원 규모에서 오는 2024년 4000억원 규모로 4배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스마트·자동화항만 시장은 연평균 25% 수준으로 지속 성장해 오는 2024년 52억7200만달러(약 6조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LG유플러스는 스마트항만 사업을 전국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앞서 부산항 신감만부두 동원부산컨테이너터미널에서도 5G와 저지연 영상전송 솔루션으로 원격제어 크레인을 구축한 바 있다.

서재용 LG유플러스 스마트인프라사업담당(상무)은 "부산항에 이어 여수광양항에서도 5G MEC 원격제어 크레인이 구축돼 생산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높일 수 있을 뿐 아니라 앞으로 여수광양항에서 진행할 '스마트항만' 사업에 여러 가지 사업 협력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LG유플러스는 국내 항만을 스마트항만으로 업그레이드해 나가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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