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당국 "애플, 타사 클라우드 백업 차별"··· 본격 조사 착수

  • 위반 시 '매출 10% 과징금' 위기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이탈리아가 자사 클라우드 서비스를 우대해 공정 경쟁을 저해한 혐의로 미국 애플에 대한 조사에 돌입했다. 이번 조사는 유럽연합(EU)의 디지털시장법(DMA) 위반 여부를 가리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16일(현지시간) 현지 안사(ANSA)통신에 따르면, 이탈리아 반독점당국은 애플이 자체 클라우드 서비스 '아이클라우드'와 비교해 제3의 외부 클라우드 업체들을 차별 대우했다는 혐의로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했다.

당국은 대표적인 차별 사례로 기기 데이터의 완전 백업 기능을 꼽았다. 애플 기기 내 데이터를 서버에 온전히 백업하는 핵심 기능의 경우 아이클라우드 이용자에게만 허용될 뿐 타사 클라우드 서비스 환경에서는 엄격히 제한되고 있다 게 당국의 설명이다. 

이탈리아 당국은 "이번 조사가 EU 집행위원회와의 긴밀한 공조 하에 시작되었으며 향후 확보되는 조사 결과 역시 EU 집행위와 전면 공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DMA는 앞서 2024년 3월 EU가 대형 IT 기업들의 독점적 시장 지배력 남용을 막기 위해 도입했다. 일정 규모 이상의 글로벌 플랫폼 기업을 '게이트 키퍼'로 지정해 규제하고 있다.

현재 애플을 비롯한 7개 기업이 지정됐고 이 중 5개가 미국 기업이다. 이번 조사를 통해 최종 법 위반으로 결론이 날 경우, 애플은 전 세계 연간 매출액의 최대 10%에 달하는 막대한 과징금을 부과받을 수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