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유흥시설 발 코로나19 재유행 선제 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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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이인수 기자
입력 2021-07-09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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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역수칙 위반업소 행정조치 강화

  • 이상반응대응팀 신설 및 민간 역학조사관 확충 추진

대구시는 유흥시설에 대한 방역수칙을 점검하고 유흥시설 발 재유행에 대한 차단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 [사진=대구시 제공]

대구시는 8일부터 유흥시설 등 3199개소에 대해 코로나19 재유행 차단을 위한 방역수칙 특별강화 대책을 시행한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유흥주점, 단란주점, 동전노래연습장 제외한 노래연습장 3199개소가 대상이다.

대구시는 최근 부산지역 유흥시설 관련 확진자가 다수 발생하고 수도권을 포함해 전국적으로 20~30대들이 자주 이용하는 유흥시설, 주점 등의 밀집 지역에서 확진자 발생 사례가 증가함에 따라 코로나19 재유행을 선제적으로 차단하는 조치다.

이에 확진자 발생업소는 기존에는 소독 완료 후 바로 영업 재개가 가능했으나, 유흥시설 확진자 발생 시 감염경로 파악이 어려운 점을 고려해 앞으로는 소독 후에도 역학조사 완료 시까지 영업을 중단하도록 했다.

더불어 정부의 ‘감염병예방법 시행규칙’ 개정·시행에 따라 방역수칙을 위반한 시설에 대해서는 행정조치가 강화된다. 출입자 명단 관리, 마스크 착용 등의 방역지침 및 소독, 환기 등 시설관리에 대한 방역지침을 1차로 위반하면 지금까지는 경고 처분을 받았지만, 앞으로는 개정안에 따라 운영중단 10일의 처분이 가능해진다.

이는 감염병 예방을 위한 방역지침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행정처분 적용 기준을 강화한 것으로 방역수칙 위반 시 무관용 원칙의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적용은 물론 손해배상 등의 구상권 청구도 적극적으로 행사할 계획이다.

또한 지난 6월 21일부터 시행되고 있는 유흥시설 등 종사자 주기적 PCR 검사 실시, PCR 검사를 받지 않으면 고용 및 종사 금지, 클럽·나이트 형태의 유흥주점에서 5인 이상 확진자 발생 시 같은 행정동 내 클럽·나이트 전체 집합 금지의 유흥시설 추가 방역수칙도 현행대로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요양병원 등을 대상으로 실시되고 있는 스마트워크 앱을 유흥시설에도 접목, 시범 운영해 종사자 PCR 검사 실시간 확인 및 시설관리자 방역수칙 자가 점검 등 유흥시설에 대한 관리를 전방위적으로 강화해 코로나19 재유행 차단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현재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으며, 4차 유행이 우려되는 엄중한 시기인 만큼 코로나19 재유행이 현실화하지 않도록 시설 관리자와 이용자 모두가 방역수칙을 잘 지켜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대구시에서 코로나19 백신을 의료진이 접종하고 있다. [사진=대구시 제공]

한편, 대구시 코로나19 예방접종 시행 추진단(단장 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전 시민 접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7월에 맞춰 이상 반응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이상 반응대응팀 신설, 민간 역학조사관 확충, 이상 반응 모니터링 서비스 등 이상 반응 신속 대응 체계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5일 코로나19 예방접종 시행 추진단 내에 팀장, 팀원 2명, 역학조사관 4명 등 총 7명으로 구성된 이상 반응대응팀을 신설했다. 신설팀은 예방접종 후 신고된 중증 이상 반응 사례, 아나필락시스 등에 대한 역학조사 및 피해보상 지원, 이상 반응 모니터링 등의 업무를 추진하게 된다.

이에 이상 반응 전문가 위원회를 주 2회 정기적으로 개최함과 동시에 이상 반응 역학조사 인력을 확충하기 위해 ‘민관 합동 역학조사관 인력풀’을 구상 중이다.

현재 역학조사관으로 근무 중인 공중보건의사와 상급종합병원의 전공의 또는 전문의로 구성해 중증 이상 반응 신고에 따른 의무기록 확보, 역학조사 등의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고, 인력풀 구성을 위해 대구시 의사회, 상급종합병원 등 관련 의료기관들과 협의할 예정이다.

또한 대구시는 스마트폰 활용이 어려운 디지털 소외계층에게 정보제공과 신속한 대응을 위한 이상 반응 모니터링 서비스(누구 백신 케어콜)를 오는 12일부터 본격 시행하는 등 여러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현재는 전국 접종 완료자가 11%이며, 7월과 8월에 일반 시민들 접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만큼 대구시도 적극적인 이상 반응 대응 체계 마련을 통해 철저히 준비하고 있으니 시민들께서는 안심하고 접종을 받으시길 당부드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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