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경기 회복세 유지 속 델타 바이러스 불확실성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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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애신 기자
입력 2021-07-07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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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선별검사소에 시민들이 진단 검사를 받고 있다. [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한국개발연구원(KDI)은 7일 우리 경제에 대해 "완만한 경기 회복세를 유지하고 있다"면서도 "변이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산해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다"고 평가했다.

KDI는 이날 발표한 '7월 경제동향'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생산이 일시적으로 조정됐으나 대내외 상품 수요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이같이 진단했다.

지난 5월 전산업생산은 건설업을 제외한 대부분 산업이 기저효과로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7.3%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계절조정 전월 대비 증가율은 0.1%이다.

KDI는 "원자재·중간재 수급 차질로 자동차 산업과 건설업 등의 생산이 일부 제약됐지만, 수출이 높은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고 경제 심리지표도 개선되는 흐름"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원유 등 원자재 가격 상승이 경기 회복을 부분적으로 제약한 가운데 서비스업 생산 증가 폭도 축소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높은 수출 증가세와 경제 심리 지표의 개선 흐름을 고려하면 경기는 완만하게 회복되고 있다"고 부연했다. 수출은 전월(45.6%)에 이어 39.7%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설비투자도 기계류를 중심으로 11% 증가했다.

세계 산업생산과 교역량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이전 수준을 웃돌며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수출과 설비투자도 견실한 개선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KDI는 설명했다.

소비는 대면서비스업이 부진했지만, 내구재 판매가 개선되는 흐름을 이어갔다.

5월 서비스업 생산은 기저효과에도 불구하고 전월(8.2%)보다 낮은 4.4% 증가하는 데 그쳤다. 소매판매액은 3.1% 증가했다.

6월 소비자심리지수는 전월(105.2)보다 5.1포인트 상승한 110.3을 기록하며 회복세를 이어갔다. 6월 소비자물가는 2.4% 상승해 전월(2.6%)보다 상승 폭이 약간 축소됐다. 최근 국제유가 상승에 따라 석유류 가격은 당분간 물가 상승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다만 KDI는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고 감염병 확진자 수도 급증함에 따라 경기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며 "6월 말 이후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큰 폭으로 증가함에 따라 향후 경기 회복이 지연될 가능성도 있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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